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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자율주행 연구개발 원팀 구축…임원 겸임체제 가동

입력 2026-08-02 0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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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현 부사장·제레미 마 전무, AVP본부 이어 포티투닷에도 선임


개발·양산 시너지…리더십 교체 후 반년만에 자율주행 조직 완비

이달 말 현대차 인베스터데이서 로드맵 발표 전망




발표하는 박민우 사장

박민우 현대자동차·기아 AVP본부장 사장이 6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보도발표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연구개발(R&D)의 양대 핵심축인 첨단차플랫폼(AVP)본부와 포티투닷(42dot)에 핵심 임원을 겸임시키며 원팀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테슬라가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을 국내에 전격 출시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원팀 기조로 자율주행 내재화 동력을 확보하고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그룹에 영입된 권정현 부사장과 제레미 마 전무는 그룹 AVP본부뿐 아니라 포티투닷에서도 주요 직책을 겸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 부사장과 마 전무는 AVP본부에서 각각 자율주행개발센터장과 실리콘밸리실장을 맡고, 포티투닷에서는 권 부사장이 자율주행 디비전, 마 전무가 실리콘밸리(SV) 디비전을 총괄한다.


그룹 자율주행 전략의 수장 격인 박민우 사장도 AVP 본부장과 포티투닷 대표를 겸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 세 사람이 두 조직을 가로지르는 '자율주행 R&D 삼각편대'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AVP본부 산하에는 SDV플랫폼개발센터, 차량제어개발센터, 로보틱스랩 등 다른 조직도 있지만, 자율주행 기술 연구를 대표하는 곳은 권 부사장의 자율주행개발센터와 마 전무의 실리콘밸리실이기 때문이다.


자율주행개발센터가 자율주행 선행기술을 양산 차에 적용하는 작업을 주도한다면, 실리콘밸리실은 엔비디아·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에 좀 더 방점이 찍혀있다.


두 임원의 이력도 조직 성격과 맞닿아 있다. 권 부사장은 자율주행 차량의 인식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딥러닝,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등 자율주행에 쓰이는 인공지능(AI) 기술 전반을 개발하고 상용화한 경험이 있다.


마 전무는 미 항공우주국(NASA), 애플, 도요타 리서치인스티튜트(TRI), 엔비디아 등을 거치며 자율주행·로보틱스·비전·시스템 통합 분야의 독보적인 경력을 쌓았다.




현대차·기아, 올해 하반기 광주서 자율주행 실증사업 착수

(서울=연합뉴스) 현대자동차·기아는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장에 전시된 아이오닉 5 기반 자율주행 실증 차량(왼쪽)과 아트리아 AI 소개 부스. 2026.5.13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현대차그룹의 이러한 자율주행 임원 겸임체제는 AVP본부와 포티투닷의 원팀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처다.


선행기술을 연구하는 포티투닷과 이를 양산개발로 연결하는 AVP본부 간에 유기적인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포석이다.


지난해 테슬라의 FSD 국내 도입을 계기로 자율주행 전략이 도마 위에 올랐던 현대차그룹이 반년여 만에 조직 쇄신을 마치고 새롭게 출발하는 모양새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12월 송창현 전 본부장이 퇴임 의사를 밝히면서 조직 리더십에 공백이 생기자 한 달여만인 올해 1월 박민우 사장을 영입했다.


박 사장은 현대차그룹 임직원과의 상견례에서 "이제 더 강력한 원팀으로 일해야 한다. AVP는 실행만 하고 포티투닷은 내재화만 하는 식의 칸막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AVP본부 타운홀 미팅에서도 "각 조직 간 유연한 협업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함께 답을 찾아 나갈 계획"이라면서 "우리가 개발한 기술을 실제 양산 차량에 오차 없이 적용하는 실행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기아, 2026 CEO 인베스터 데이

(서울=연합뉴스) 박민우 현대자동차·기아 AVP본부장 사장이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자율주행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4.9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원팀 체제를 구축한 현대자동차는 이달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자율주행 기술 로드맵 발표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기아의 CEO 인베스터 데이 때처럼 박 사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구체적인 자율주행 전략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양산 차량을 빠르게 출시하는 한편, 양산 차에서 축적되는 주행 데이터로 자체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모델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외부 협력을 통해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고 그 과정에서 얻은 양산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내재화를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다.


기아는 고속도로에서 레벨2+ 기술을 탑재한 첫 번째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을 2027년 말까지 개발 완료하고, 2029년 초에는 도심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2++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AVP본부 자율주행개발센터장 권정현 부사장 영입

(서울=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영역의 핵심인 자율주행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AVP본부 자율주행개발센터장으로 권정현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권정현 현대차그룹 AVP본부 자율주행개발센터장 부사장. 2026.7.30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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