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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보조금 제외 1천억원대 흑자…하반기도 실적 개선 예상
"10월 중 미국서 ESS용 각형 LFP 양산…연내 고객사에 공급"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김민지 기자 = 삼성SDI가 올해 2분기 2천억원 규모로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쓰이는 각형 LFP(리튬·인산·철) 수주가 이미 2029년까지의 배터리 생산능력(캐파) 수준에 도달한 가운데 연내 미국 현지 생산 전환을 마무리해 북미 ESS 시장 수요 확대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SD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SDI[006400]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천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3천978억원)와 비교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영업손실 148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액은 3조7천68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이로써 삼성SDI는 2024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로도 482억원의 영업익을 올리며 연내 실적 턴어라운드 목표를 조기 실현했다.
상반기 전력용 ESS,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백업유닛(BBU)용 등 고출력 제품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 실적이 개선됐다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특히 미국에서 비금지외국기관(NON-PFE) 공급망 요건을 만족하는 배터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ESS용 각형 LFP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
삼성SDI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현재까지 확보된 당사의 각형 LFP 수주 규모는 2029년까지의 캐파를 상당 부분 커버하는 수준이며, 하반기 중 수주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들까지 반영할 경우 2028년부터는 캐파를 초과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현재 추가 캐파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구체화되는 시점에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SDI는 현재 미국에서 ESS용 각형 LFP 라인의 양산 품질 검증을 진행 중이며, 당초 계획대로 10월 중 셀 양산을 시작해 연내 SBB 2.0 솔루션 형태로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촬영 김민지]
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에 따라 올해 삼성SDI의 UPS·BPU용 배터리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7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2분기 배터리 부문은 매출이 3조5천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늘었고, 영업익은 1천59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2천49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5%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445억원으로 34.8% 증가했다.
삼성SDI는 하반기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유럽 시장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LFP 배터리 등 다양한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한다.
삼성SDI는 "유럽 내 전기차 침투율은 올해 20% 중반까지 높아지고, 2030년에는 30% 후반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재 다수의 유럽 업체들과 신규 프로젝트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추가 수주 성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제품인 전고체 배터리는 내년 휴머노이드 시장을 시작으로 본격 양산에 나선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는 당초 계획대로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첫 상용화 프로젝트는 휴머노이드 쪽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하반기 중 휴머노이드용 샘플 공급을 진행하고 이후 고객사와의 제품 검증 등을 통해 양산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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