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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330달러→300달러…투자 의견은 '비중 확대' 유지
"현재 주가는 향후 메모리 평균판매가격 비관적 전망 반영"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스가 29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000660]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목표주가를 기존 330달러에서 3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범용 D램을 중심으로 메모리 평균 판매가격(ASP) 전망치를 낮춘 영향이다.
다만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과 가격 프리미엄을 근거로 투자 의견은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지난 28일 기준 SK하이닉스 ADR 가격은 130.17달러다.
사이먼 콜스 바클레이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분기부터 낮아진 ASP 기준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며 "주로 범용 D램의 ASP 가정을 하향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기 가격 흐름에 대해 당사가 다소 낙관적이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비트 출하량 전망은 소폭 상향했지만,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두 자릿수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스는 2026년 설비투자 규모도 회사 가이던스에 맞춰 낮췄으며, 340억달러로 반영했다.
보고서는 시장이 이미 메모리 가격 전망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봤다.
바클레이스는 현재 SK하이닉스 ADR이 2027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 1.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추정했다. 또 자사 추정 기준 2027년 혼합 ASP가 2025년 4분기보다 40% 낮아져 약 1달러/Gb까지 떨어진다고 가정해도 P/B는 2배대 초중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해 바클레이스는 "비싸지 않은 수준"이라며 "현재 주가는 향후 ASP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바클레이스는 SK하이닉스의 HBM 경쟁력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봤다.
보고서는 "ASP 기대치가 재조정됐지만 SK하이닉스는 HBM에 상대적으로 더 많이 노출돼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며 "HBM 가격은 2027년까지 순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K하이닉스가 HBM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도 이러한 견해를 뒷받침한다"고 했다.
단기 주가에는 부담 요인이 남아 있다고 봤다.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 인공지능(AI) 투자수익률, 중국 리스크 등 반도체 업종 전반의 논쟁이 주가를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클레이스는 "수급이 빠듯한 상황이 완화될 이유는 거의 없다"며 ASP가 지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주주환원 가능성도 긍정적 요인으로 제시했다.
바클레이스는 SK하이닉스가 2025년 4분기부터 자사주 매입을 시작하고, 2026년에는 그 규모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모델에 반영했다. 또 연내 새로운 주주환원 계획이 발표될 수 있으며, 이는 긍정적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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