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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보다 추론·장문 이해 성능 향상…글로벌 오픈소스와 경쟁
제조·국방·바이오·에이닷 적용…조 단위 AI 모델 개발 추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를 공개하며 자체 초거대언어모델(LLM) 고도화에 나섰다.
기존 매개변수(파라미터) 5천190억개(519B) 규모였던 A.X K1을 6천880억개(688B)로 확대하고 추론 성능을 높인 데 이어 제조·국방·바이오 등 산업 현장으로 활용 범위도 넓힌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글로벌 오픈소스 경쟁력 강화…K1보다 성능 대폭 향상
SK텔레콤은 29일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A.X K2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은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을 통해 공개하는 두 번째 초거대 모델이다.
SK텔레콤은 앞서 A.X K1을 선보이며 국내 최대 규모 오픈소스 LLM을 내놓은 데 이어 모델 규모와 성능을 한층 끌어올려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X K2는 자체 개발한 'SGA' 구조를 적용해 긴 문맥에서도 필요한 정보만 선별해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국내외 14개 벤치마크 평균 성능은 K1보다 32.2%포인트 향상됐으며 장문 이해와 에이전트 관련 평가는 83.9%포인트 개선됐다. SK텔레콤은 최근 공개된 큐원, 딥시크, GLM, 키미 등 해외 오픈소스 모델과 동급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 제조·국방·바이오로 확산…멀티모달·차세대 모델도 추진
K2 적용 범위도 산업 전반으로 확대한다.
철강 제조 기업 KG스틸[016380]과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 코넥에서는 제조 AI 에이전트를 실증하고, 국방부와는 군 환경에 맞춘 양자화 모델 3종을 개발했다. SK바이오팜과는 난치성 암 표적 치료제 개발에 AI를 적용해 통상 1~2년 걸리던 초기 연구 기간을 5개월로 단축했으며, 기업용 서비스 '에이닷 비즈'와 SK하이닉스[000660] 업무용 AI, 에이닷 서비스에도 K2 경량 모델을 적용했다.
SK텔레콤은 A.X 모델을 API 형태로 개방해 정부 AI 사업과 스타트업에도 제공한다. '전국민 AI 경진대회' 참가자와 '모두의 챌린지 AX-LLM' 참여 기업에 모델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모두의 AI'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회사는 후속 모델은 글로벌 최상위 AI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조(兆) 단위 매개변수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SK텔레콤과 컨소시엄 참여사인 크래프톤[259960]은 A.X K2를 기반으로 비전언어(VL) 모델과 음성 모델 등 멀티모달 파생 모델도 공개했다. 이들 모델은 문서·이미지 분석과 고객센터 음성 인식, 게임 내 AI 음성 상호작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개인의 일상생활부터 사무 환경, 제조 현장까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고도화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 A.X K2를 적용·발전시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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