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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동리스크에 나프타 긴급 점검…"8월까지 전년수준 이상"

입력 2026-07-28 11: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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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 붙은 종량제 봉투 구매수량 제한 안내문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중동 전쟁 장기화로 나프타 수급이 불안해지며 원료 수급 위기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한 가운데 27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종량제 봉투 구매 수량 제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3.27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나프타 수급 대란이 또다시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8월까지 나프타 물량을 전년 수준 이상으로 확보한 만큼 국내 수급에 미치는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부는 2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석유화학 업계 및 한국화학산업협회와 함께 '나프타 및 석유화학제품 수급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점검 결과, 현재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8월까지 필요한 나프타 물량을 지난해 수준 이상으로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석유화학제품 재고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의 중동 정세 악화가 국내 나프타 수급에 미치는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정부는 중동 지역의 긴장 상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업계와 실시간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의 수급 안정화 조치를 지속하고 9월 이후 필요한 나프타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하더라도 의료·보건 등 국민 생활 필수품 생산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나프타 수급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정부도 나프타 수급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유를 정제해 만드는 나프타는 석유화학 산업의 필수 기초 원료로, '산업의 쌀'로 불린다.


이를 통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해 플라스틱, 섬유, 고무, 포장재, 비닐 등 다양한 산업의 출발점이 되며 반도체, 자동차 등 산업에도 사용된다.


우리나라는 국내 나프타 수요의 45%를 수입에 의존하는 데다 중동산 비중이 77%에 달해 중동 전쟁 초기 수급에 큰 타격을 받았다.


나프타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한때 종량제 봉투·의료용 수액 팩 대란 소동이 생기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나프타의 매점매석을 금지하고 수출 물량을 내수로 전환하며 수급 안정화에 나섰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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