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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도 안심 못한다…부작용 1위는 발진

입력 2026-07-26 0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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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13년간 이상사례 5천667건 분석


소화불량·가려움 뒤이어…신고 69%는 여성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일반의약품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최근 10여년간 일반의약품 복용 이후 발생한 부작용은 발진, 소화불량 등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제약 업계 등에 따르면 이모세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원장은 의약품정책연구소가 펴낸 '의약품정책연구' 최신호에서 일반의약품 이상 사례를 분석한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의약품은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 처방전이 있어야만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나뉜다. 통상적으로 일반의약품의 이상 반응이 전문의약품보다 적다고 알려졌다.


이 원장은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2013년 4월 설립 이후 작년 12월까지 접수한 비처방 일반의약품 이상 사례가 5천667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상 사례 보고 건수는 발진이 59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화불량 563건, 가려움증 521건, 오심 442건, 어지러움 428건 순이었다. 오심은 가슴 속이 불쾌하고 구역질이 나는 증상을 뜻한다.


이 원장은 "전문의약품의 경우 졸림, 어지러움, 소화불량, 설사, 오심 순으로 이상 사례 빈도가 높다"며 일반의약품은 상대적으로 피부, 피하조직 장애가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일반의약품 부작용을 지역의약품안전센터에 신고한 사람의 성별은 여성 69.2%, 남성 30.8%로 나타났다.


이 원장은 여성의 이상 사례 신고가 많은 이유에 대해 "여성이 건강 관리에 대한 민감도가 높고, 경구 피임제, 생리통 진통제, 철분제, 비타민 등 특정 일반의약품 제품군의 주요 소비자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짚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18세 이하 3.6%, 19∼64세 72.9%, 65세 이상 23.5%로 집계됐다.


이상 사례를 유발한 일반의약품 종류는 근골격계 약물이 2천190건으로 가장 많고, 소화기관·대사 약물과 호흡기계 약물도 각각 1천869건과 1천224건으로 1천건을 넘었다.


성분별로 분석하면 아세트아미노펜이 단일제와 복합제를 포함해 1천110건 접수돼 가장 많았다. 해열·진통 효과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은 타이레놀에 함유된 성분이다.


이 원장은 "모든 의약품은 연령, 용법·용량, 기저질환, 병용 약물 등에 대한 안전성을 엄격히 규정하고 있지만, 일반의약품 투약 시에는 이를 간과하기 쉽다"며 "일반의약품이 부작용 없는 안전한 의약품으로 오인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약사가 판매 시 위험 시나리오를 다각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성분명 중심의 정보 제공, 취약 계층에 대한 집중 상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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