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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64조원 전망…이익률 75% 넘을 수도

입력 2026-07-26 0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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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2분기 실적 발표…삼성전자 합산 영업익 150조원 달성 유력


AI 메모리 슈퍼사이클 장기화…상반기 성과급 최대 150% 예상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SK하이닉스[000660]도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주 발표될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폭발적인 메모리 수요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바탕으로 2분기에 영업이익 64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률도 75%를 넘길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보고 있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9일 2026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4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4조597억원, 64조889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망대로면 작년 한 해 영업이익(47조2천억원)을 17조원가량 웃도는 규모다. 또 1분기 영업이익(37조6천103억원)을 합쳐 올해 상반기에만 10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셈이다.


앞서 이달 초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도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부문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89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전망치에 부합할 경우 양사의 합산 2분기 영업이익은 150조원을 넘어선다.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다음 날인 30일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을 공개한다.


이 같은 호실적은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장기 국면에 접어든 결과라는 평가다.


특히 2분기에도 범용 D램 가격 상승과 HBM 판매 확대가 지속한 데다,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기업용 SSD 수요 증가로 낸드 가격이 크게 오른 것도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HBM 생산 비중 확대에 따라 범용 메모리 공급 여력이 사실상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장기공급계약(LTA) 비중 증가로 빅테크와 AI 데이터센터향 매출 비중도 70%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타임스스퀘어 재생되는 SK하이닉스 HBM

(서울=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나스닥 ADR 거래를 개시한 10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스퀘어 아나몰픽 전광판에 SK하이닉스의 대표 제품 HBM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2026.7.11 [SK하이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공급자 우위' 시장이 굳어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장사를 얼마나 잘했는지를 보여주는 영업이익률도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전 분기(72%)보다 소폭 오른 75∼77%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제품 1만원어치를 팔면 7천500원 이상을 이익으로 남기는 것으로, 제조업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한 수치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예상대로면 SK하이닉스는 3분기 연속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계 1위인 TSMC를 영업이익률에서 앞지르게 된다. TSMC는 반도체 업계에서 압도적인 수익성을 자랑하는 '수익성 지표'로 꼽히는 기업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 58%로 TSMC(54%)를 앞질렀다. 올해 2분기 TSMC의 영업이익률이 60.3%인 점을 고려하면 양사의 격차는 약 15∼17%포인트가량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무구조 개선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순현금(현금성 자산이 차입금을 웃도는 상태) 체제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말 순현금 규모를 35조원까지 늘렸다.


2분기에도 순현금 규모 확대 등 재무 건전성이 더욱 강화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오는 30일 생산성 격려금(PI)을 지급할 예정이다. 1년에 두 번 지급하는 PI는 초과이익분배금(PS)과 함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영업이익률에 따른 지급 기준상 올해 상반기분 PI는 최대치인 월 기본급의 150%가 책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bur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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