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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태안군은 발전공기업 5사의 통합본사를 유치하기 위한 서명운동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서명운동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되며, 태안군민뿐 아니라 국민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모인 서명은 향후 대정부 건의문과 함께 국회·충남도에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윤희신 태안군수는 지난 15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태안화력이 단계적으로 폐지되고 대기업 하나 없는 태안에서 서부발전 본사마저 빼앗기는 것은 태안의 소멸을 의미한다"며 "다른 지역이 경제성과 인프라를 내세우며 통합본사 최적지라 홍보할 때 기반 시설이 전무한 우리 태안이 모든 것을 걸고 배수의 진을 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밝혔다.
태안화력 10기 중 지난해 1호기를 시작으로 총 8기가 2037년까지 잇따라 폐지된다. 9·10호기도 2046년과 2047년 폐지 예정이다.
태안의 지역낙후도 지수는 -0.245로, 전국 167개 시·군 가운데 99위이다. 발전공기업 본사 소재지 5곳(태안·보령·울산·진주·부산) 중에는 최하위이다.
지역 내 총생산(GRDP)에서 발전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3.0%로, 발전공기업 본사 소재지 중 가장 높다.
서부발전 본사를 비롯한 화력발전 산업이 이탈하면 태안군 지방세입의 44%에 달하는 260억원의 세수가 줄고, 발전소와 협력사 근로자 3천166명과 그 가족 등 정주 인구 9천400여명이 떠나면서 연간 지역 내 소비지출 1천40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발전 5사 통합본사 유치는 군민의 삶과 태안의 미래가 걸린 생존의 문제"라며 "정부의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의 시발점이 통합본사 태안 유치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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