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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행사에 글로벌 AI 리더 총집결
삼성·SK·현대차·네이버, 미국 엔비디아·오픈AI·앤트로픽·브로드컴 참석
대통령 주최 만찬서 AI 공급망 동맹 재확인…미국판 '깐부회동' 기대

(워싱턴=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하고 있다. 2025.8.26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강태우 한상용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미국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주요 빅테크 리더들과 만난다.
글로벌 AI 시장을 주도하는 분야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미간 메모리와 AI 사업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견조한 AI 시장 성장세를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SK, 현대차, 네이버와 엔비디아, 오픈AI, 앤트로픽, 브로드컴 등 주요 AI 기업 리더는 한국 정부가 주최하는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
행사에는 이 회장, 최 회장, 정 회장, 이 의장과 주요 빅테크 CEO 등 국내외 AI 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황 CEO뿐 아니라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혹 탄 브로드컴 CEO가 한자리에 모일 전망이다.
국내 기업 총수들과 빅테크 대표들은 서밋 이후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에서 AI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에서 젠슨 황 CEO과 국내 기업인들과 가진 '깐부회동'처럼 이번 만찬도 격식없는 자리로 마련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 회장이 7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 회동을 하던 중 과자와 치킨을 나눠주고 있다. 2026.6.7 yatoya@yna.co.kr
재계에서는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피지컬 AI, 생성형 AI 서비스 등 AI 시장의 분야별 최고 기업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건 사실상 처음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AI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한미 AI 리더들이 총집결하는 이른바 미국판 '깐부회동'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메모리에서는 삼성·SK, 피지컬 AI에서는 현대차, AI 칩에서는 엔비디아·브로드컴, 생성형 AI 서비스에서는 네이버·오픈AI·앤트로픽이라는 핵심 플레이어들이 모여 AI 시장에서의 '합종연횡' 동맹을 강조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한국은 글로벌 AI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공급국을 넘어 AI 인프라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 빅테크들이 국내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는 것도 이 같은 경쟁력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고성능 메모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도 양사의 HBM4가 탑재된다.
삼성과 SK는 오픈AI와 브로드컴의 자체 AI 칩에도 메모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오픈AI가 주도하는 수백조원 규모의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고성능 메모리를 공급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0일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진행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0.30 [공동취재] cityboy@yna.co.kr
메모리뿐 아니라 파운드리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플랫폼에 탑재될 추론용 언어처리장치(LPU) '그록 3'의 파운드리를 맡고 있으며, 최근에는 앤트로픽도 삼성전자 2나노 공정을 활용한 AI 칩 생산을 논의하는 등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이번 회동에서 AI 팩토리 구축 사업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AI 팩토리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설비 등 물리적 인프라에 AI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대규모 AI 연산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동이 최근 이어진 반도체·AI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미래 청사진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도 보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와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주는 고점 대비 주가가 두 자릿수 급락하며 지지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AI 피크아웃 공포가 확산에도 업계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여력이 향후 2∼3년간 견조하다는 이유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해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6.8 xanadu@yna.co.kr
jak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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