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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용기 섹터 모듈 4개 안착…핵융합 기술력 입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우리나라가 '땅 위의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핵심 설비 조립을 마무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프랑스 카다라쉬 소재 ITER 건설 현장에서 한국이 제작을 주도한 진공용기 섹터 모듈의 조립 완료와 건물 내부 공간인 토카막 피트 안착을 기념하는 '코리아-이터 퓨전 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ITER는 한국, 미국, 유럽연합(EU)을 포함한 7개 국가·지역이 프랑스에 공동 건설 중인 초대형 핵융합 장치다.
한국은 핵융합로 내 거대한 도넛 형태의 진공용기를 9개로 나눈 섹터 모듈 가운데 2개만 제작하기로 했으나, EU 할당량 2개를 추가로 더 맡아 총 4개를 만들었다.
단일 중량이 400t에 달하는 섹터 모듈은 높은 수준의 정밀도와 엄격한 품질 기준을 보유해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제작 난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과기정통부 측은 "국내 기업이 대규모·고정밀 핵융합 장치의 조립·제작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한국의 핵융합 산업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코리아-이터 퓨전 데이 행사에는 고위급 정부 인사와 ITER 진공용기 섹터 모듈 조달에 참여한 HD현대중공업[329180], 하늘엔지니어링 등 기업 관계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한국연구재단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섹터 4개를 제작해 2024년 전량 인도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ITER 사업을 통해 2030년대 핵융합 에너지 조기 실현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신속하게 확보하고자 한다"며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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