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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고조에 시멘트산업도 제조원가 상승 부담"

입력 2026-07-21 13: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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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협회, 전문가 전망 소개하며 "에너지 가격 상승 '뉴노멀'"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최근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에서 긴장이 높아지면서 원유 공급망 불안으로 에너지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시멘트업계도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상수로 두고 에너지원 다변화 등 대응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2026 셈텍 아시아' 세미나

[한국시멘트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1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시멘트산업 관련 국제 세미나 '2026 셈텍(Cemtech) 아시아'에서 글로벌 경제 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세계무역 담당 해리 머피 크루즈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초래할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에 관한 전망을 발표했다.


해리 담당은 이란 전쟁이 확전되거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면 두바이유 기준 유가가 배럴당 최소 130달러에서 최고 16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75달러다.


여기에 카타르에서 생산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길목이 막힐 경우 LNG 발전요금이 상승해 시멘트업계의 제조원가 관리에 치명적 악영향이 될 것으로 해리 담당은 전망했다.


아시아 주요국의 카타르산 LNG 수입 비율은 한국 15%, 싱가포르와 인도 43% 등으로, LNG 수급이 어려워지면 전기요금 상승으로 이어져 시멘트업계의 분쇄 설비 운영비 등이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이뿐 아니라 경유가격과 해운 운임 상승에 따른 물류비 증가와 보험료 상승 요인도 발생해 글로벌 시멘트 가격이 오르고 결국 건설업계의 원가 상승이 불가피해지며, 이는 건설산업 침체를 촉발해 다시 건설투자 위축과 시멘트 수요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귀결된다고 해리 담당은 진단했다.


해당 발표를 소개한 시멘트협회는 "미국·이란 간 무력분쟁 종결 시기와 별개로 유가가 전쟁 이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이는 고유가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을 '뉴 노멀'로 인식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작은 상황에서 국내 시멘트업계도 탄소 감축에 필요한 폐플라스틱 등 순환자원 사용을 확대해 화석연료 대체율을 높이고,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열을 활용하는 에코 발전(폐열 발전) 활용을 통해 해외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유일한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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