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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없습니다"도 알아듣는다…탈북민 안부챙기는 AI상담사

입력 2026-07-21 13: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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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따르릉 AI 안부 확인' 시범사업…독거 고령자 등 200여명 대상




'따르릉 AI 안부확인 지원사업' 서비스 개념도

[통일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전화상담으로 북한이탈주민의 위기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는 '따르릉 AI 안부확인 지원사업'을 시작했다고 통일부가 21일 밝혔다.


따르릉 AI 안부확인 지원사업은 AI 상담원이 주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생활 및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주 1~2회 안부 전화로 탈북민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그들의 일상 변화와 위기 징후를 조기에 포착, 유관기관과 연계해 적절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통일부는 소개했다.


정부는 위기에 취약하거나 포착이 어려운 40·50대 독거 남성과 60대 이상 독거 고령자 총 200여명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시범 사업을 운영한다.


시범사업 대상자는 사전 안내와 본인의 동의를 거쳐 선정됐다.


전화가 연결되면 AI 상담사는 "남북하나재단 AI 상담사입니다"라는 자기소개로 통화를 시작해, 식사·수면, 처방약 복용 여부 등 건강 상태를 비롯해 대상자·시기 맞춤형 질문을 이어 나가며 탈북민의 안부를 파악한다.


통화 횟수가 늘어날수록 정보가 축적되며 질문의 맞춤 수준도 고도화된다.


AI 상담사는 "일 없습니다"('괜찮습니다', '문제 없습니다'라는 북한식 표현) 등 탈북민의 지역 언어도 이해하도록 설정됐다.


통화 내용을 분석해 긴급한 위기 징후가 포착되면 관련 정보가 즉시 경찰·소방서로 전달돼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한다.


통일부는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성과 평가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남쪽에 가족이나 지인이 없는 북향민(탈북민을 대체하는 통일부 공식호칭)은 고립감과 우울감에 시달리기 쉽다"며 "AI 상담사의 안부 확인 서비스가 위기(에 처한) 북향민 조기 발견과 이들의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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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1 20: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