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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운용, 가비아 주식 공개매수 추진…"인수 후 자진상폐"

입력 2026-07-20 10: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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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4만8천원에 최대 73.1% 공개매수…직전 종가보다 41.6% 프리미엄


창업자 매각대금 재투자해 경영 참여…가비아 장 초반 상한가




가비아 ci.

가비아 홈페이지


(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호주계 자산운용사 맥쿼리자산운용이 클라우드·인터넷 인프라 기업 가비아[079940]를 인수해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맥쿼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 사모투자합자회사 제6호는 특수목적법인(SPC)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이날부터 오는 9월 17일까지 가비아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4만8천원으로, 공고 직전 거래일인 지난 16일 종가 3만3천900원보다 41.6% 높다.


공개매수 소식에 가비아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에 거래되고 있다.


공개매수 대상은 가비아의 발행주식 1천342만684주 가운데 최대주주 측 보유 주식과 자기 주식을 제외한 잔여 주식 980만5천505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73.1%에 해당한다. 최대 물량이 응모할 경우 공개매수 대금은 약 4천707억원에 달한다.


공개매수에 필요한 자금은 공개매수자의 자기자금 944억원과 미래에셋증권에서 연 5.60%의 고정금리로 빌리는 차입금 3천775억원 등으로 마련한다. 최대주주 지분 인수대금까지 합친 전체 거래규모는 약 6천276억원이다.


이번 거래는 김홍국 가비아 공동대표 등의 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과 일반 주주 대상 공개매수를 연계해 진행하는 구조다.


맥쿼리는 지난 17일 가비아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김홍국 공동대표와 전정완·원종홍 등 3명이 보유한 지분 24.4%(327만248주)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매대금은 총 1천570억원으로, 주당 인수 가격은 일반 주주에게 제시한 공개매수가와 동일한 4만8천원이다.


김 대표 등은 지분 매각대금 가운데 세금을 제외한 금액을 SPC에 재투자하고, 맥쿼리 측과 함께 가비아 경영에 계속 참여할 예정이다. 맥쿼리가 경영권을 확보하되 창업자 측과 공동 경영하는 구조다. 다만 재투자 금액은 양측 합의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공개매수와 최대주주 측 지분 인수가 최대 규모로 완료되면 맥쿼리 측은 가비아 발행주식의 97.4%를 확보하게 된다. 가비아가 보유한 자기주식을 제외한 유통주식 기준으로는 지분율이 100%가 된다.


공개매수에는 최소 매수 조건이 붙었다. 응모 물량이 326만7천629주에 못 미치면 맥쿼리는 청약된 주식을 사들이지 않으며, 김 대표 측과 체결한 SPA도 해제될 수 있다.


가비아 주요주주로는 미리캐피탈 측 펀드가 24.2%,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14.3%를 각각 보유하고 있어 이들의 공개매수 참여 여부가 거래 성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그동안 가비아가 케이아이엔엑스[093320]와 엑스게이트, 에스피소프트 등 상장 자회사를 보유한 중복상장 구조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해왔다.


맥쿼리는 공개매수를 마친 뒤 가비아를 상장폐지하고 완전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공개매수만으로 필요한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면 포괄적 주식교환이나 지배주주에 의한 소수주주 주식 취득, 주식병합 등을 통해 잔여 지분을 취득할 방침이다.


맥쿼리자산운용은 호주계 금융그룹 맥쿼리그룹의 자산운용 부문으로, 국내에서는 디지털 인프라와 에너지 전환, 시설관리 등의 분야에 투자해왔다.


주요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거래로는 교통카드 캐시비 운영사인 이동의즐거움과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업체 제뉴원사이언스 등이 있다.


hihell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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