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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고급·대형화에 가격 높아져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더 뉴 그랜저' 미디어 데이 행사가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렸다. 행사를 찾은 관계자들이 업그레이드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2026.5.14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국내에 등록된 개인 차량 2대 가운데 1대는 50대 이상이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시장의 고급화·대형화가 이어지면서 경제력을 갖춘 중장년층이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50대 이상 차주 명의로 등록된 개인 차량은 1천340만2천대로 집계됐다. 이는 개인 등록 차량 2천667만6천대의 50.2%로, 50대 이상 차주 비중이 처음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632만6천대(23.7%)로 가장 많았고, 40대 522만1천대, 60대 509만8천대가 뒤를 이었다.
30대 이하 차주의 비중은 14.9%로 감소했다. 30대 이하 차주의 자동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12월 410만2천대였지만 올해 6월에는 398만5천대로 400만대 아래로 내려왔다.
업계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고급화와 대형화가 50대 비중 확대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중장년층 선호도가 높은 대형 세단 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의 '더 뉴 그랜저'가 출시돼 지난 6월 1만62대 판매되며 월간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도 현대차 아이오닉 9, 기아 EV9, 볼보 EX90 등이 잇달아 출시되며 대형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볼보 ES90과 제네시스 GV90 등 다양한 대형 전기차도 대기 중이다.
고급·대형차가 늘면서 차량 가격도 높아지고 있어 구매력이 높은 중장년층이 시장을 주도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주요 소비층이 50대 이상인 만큼 이들의 수요를 충족할 다양한 차량 출시가 필요하다"며 "동시에 시장 저변을 확대하려면 30대 이하 젊은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상품과 마케팅 전략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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