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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배상민 교수, 세계 권위 디자인 대상 수상

입력 2026-07-17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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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 기반 정수·담수화 장치 '솔라스틸 박스'




솔라스틸 박스 시제품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산업디자인학과 배상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태양열 기반 정수·담수화 장치 '솔라스틸 박스'가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2026'에서 '사회적 임팩트'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이 가운데 배 교수팀이 받은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는 각 부문에서 가장 혁신성과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에 수여되는 최고의 대상이다.


솔라스틸 박스는 바닷물이나 염분·오염물질이 포함된 물을 태양열 증류 방식으로 식수로 바꾸는 저비용 정수·담수화 장치다.


해안 지역이나 염분 지대, 오염된 수원에 의존하는 오프그리드(공공 기반 시설에 연결되지 않은) 지역을 위해 개발됐다. 전기와 연료, 별도의 필터 없이 태양 에너지만으로 깨끗한 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구팀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월드비전과 함께 제품 상용화와 현지 보급 모델 구축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주민이 직접 제조와 유통, 유지관리에 참여하는 협동조합 기반 운영 모델로 확대해 식수 문제 해결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배상민 교수는 "디자인은 아름다운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도구가 될 수 있어야 한다"며 "솔라스틸 박스가 깨끗한 물이 필요한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주민들이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식수 시스템으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솔라스틸 박스는 오는 10월 열리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2026' 공식 시상식과 전시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될 예정이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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