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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25%p 인상…자영업자 이자부담 연 1.8조원↑

입력 2026-07-16 14: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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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다중채무자 이자 1.1조↑…주담대 1.8조↑·기타대출 1.5조↑


한은 총재 "재정·금융정책으로 취약차주 어려움 덜어야"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대출 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폭만큼만 올라도 가계 대출자와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이 연간 수조 원씩 늘어날 것이라고 한국은행이 16일 추정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한은이 국민의힘 박성훈·이종욱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출 금리가 0.25%p 오를 경우 자영업자 이자 부담이 1조8천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차주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56만원 증가한다.


대출 금리가 0.50%p 오르면 이자 부담이 3조6천억원(1인당 112만원) 늘고, 0.75%p 오르면 5조4천억원(1인당 168만원) 늘 것으로 계산됐다.





[한은 자료. 박성훈 의원실 제공]


이는 한은이 올해 1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에 변동금리 대출 비중(65.5%)을 적용해 가늠한 수치다.


취약 자영업자는 대출 금리 인상에 더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출 금리가 0.25%p 오를 경우 자영업 다중채무자 이자 부담은 1조1천억원 늘어난다. 이에 따라 연간 이자 부담은 1인당 65만원 증가한다.


금리가 0.50%p 오르면 이자 부담이 2조1천억원(1인당 130만원) 늘고, 0.75%p 오르면 3조2천억원(1인당 195만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다중채무자는 대출 기관 수와 대출 상품 수의 합이 3개 이상인 차주로, 사실상 더는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한계 상태로 추정된다.





[한은 자료. 박성훈 의원실 제공]


이와 별도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25%p 상승할 경우 전체 차주의 이자 부담은 연간 1조8천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차주 1인당 이자 부담은 평균 584만3천원에서 613만9천원으로 29만6천원 뛴다.


연간 이자 증가 폭은 대출 금리가 0.50%p 오르면 3조7천억원, 0.75%p 오르면 5조5천억원 등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차주 1인당 연간 이자 부담도 평균 643만5천원, 673만1천원이 된다. 현재보다 각각 59만2천원, 88만9천원씩 늘어나는 셈이다.


역시 올해 1분기 말 기준 주택 관련 대출 잔액과 변동금리 비중(65.0%) 등을 바탕으로 한은이 자체 추산한 수치다.


여기에는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 기타금융기관의 개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집단대출 등이 모두 포함됐다.





[한은 자료. 이종욱 의원실 제공]


주택담보대출과 별도로 일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예적금담보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 금리도 더 높아질 수 있다.


대출 금리가 0.25%p 상승할 경우 기타대출 이자 부담은 연간 1조5천억원, 차주 1인당 평균 7만6천원 증가하는 것으로 한은은 추산했다.


금리가 0.50%p 오르면 이자가 3조원, 0.75%p 오르면 4조5천억원 늘면서, 1인당 이자도 15만3천원, 22만9천원씩 늘어난다.


금통위가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자영업자와 취약계층 등의 빚 상환 부담도 상당 기간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신현송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채무 조정 등 취약차주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정책이 가장 필요하다"며 "여기서는 통화정책보다는 선별적 효과를 낼 수 있는 재정정책이나 금융정책이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다.





[한은 자료. 이종욱 의원실 제공]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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