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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소액주주, 국민연금에 "성과급, 주총승인 거쳐야" 서한

입력 2026-07-16 0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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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 "10년간 수백조 유출 우려…수탁자 국민연금 방관 안 돼"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합의에 대한 후폭풍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액주주들이 수백조원의 성과급 지급은 주주총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고 국민연금에 목소리를 높였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삼성전자 노사가 체결한 '2026년 임금협약' 및 성과급 합의가 주주총회 승인 절차 없이 확정·시행되는 것에 대한 삼성전자 소액주주들의 우려를 담은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반도체(DS) 부문에 대해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고 향후 10년간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했다.


액트는 올해 실적 기준 성과급으로 연간 약 40조원이 지급될 수 있다며, 주주총회 승인 없이 10년 동안 수백조원이 유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가 성과급 지급 시 이사회 의결을 의무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주주총회 최종 승인을 거치도록 보완을 촉구했다.


액트 측은 "수백억 원 규모의 이사 보수 한도도 주주총회 승인을 받는데 수십조 원의 성과급을 이사회 결정만으로 집행하는 것은 상법 취지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액트는 이번 서한을 통해 "막대한 국부 유출 우려에도 국민연금이 수탁자 책임을 다하지 않고 방관한다면 600만 삼성전자 소액주주들은 국민연금의 의무 해태에 대해 엄중히 지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액트에 따르면, 현재까지 20만7천724주를 보유한 424명의 주주가 해당 서한에 서명했다. 오는 19일까지 추가 동참 전자서명을 취합해 20일 서한을 정식 제출할 계획이다.


액트는 임시주주총회 소집 절차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최근 플랫폼을 통해 진행한 투표에서 99.7%의 찬성을 기록함에 따라 2분기 말 기준 주주명부가 확보되는 7월 말을 기점으로 다수 지분 보유 주주들에게 임시주총 참여를 독려하는 우편물을 발송할 계획이다.


jak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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