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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 직고용된 외국인 노동자 200여명이 최근 금속노조 산하 노동조합에 가입했다.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전국금속노동조합 등 울산지역 노동사회단체 5곳은 1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근무 이주노동자 200여명이 최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외국인 노동자라는 신분과 계약 관계, 교섭 편의 등을 고려해 하청 노조에 가입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일 사내하청지회장은 "현재 조건을 고려할 때 일단 사내하청지회로 가입하고 이후 상황에 따라 이주민지회나 독자적 조직 건설까지 열어둔다"고 말했다.
이번 집단 가입은 사측이 최근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도입한 개편 임금체계가 발단이 됐다.
새 임금체계는 기본급과 고정 수당을 수십만원 줄이는 대신, 월 30시간 연장근로를 전제로 '고정연장근로수당'(월 40여만원)을 신설하고 성과 차등 임금제를 도입하는 내용이다. 기존에 급여에서 공제하던 식비(하루 세끼)를 무상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일부 외국인 노동자들이 반발하자, 사측은 식비 무상 제공을 2023년 1월까지 소급해 돌려주고, 성과급은 차등 없이 지급하는 내용의 처우 개선안을 추가로 마련했지만 갈등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 노동자 대다수가 새 계약에 서명을 마친 가운데, 노조는 이런 동의가 사측 계약 해지와 본국 송환 압박 등 강압적 분위기 속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임금체계 개편 전면 철회와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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