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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테슬라 AI5 양산 초읽기…미국 테일러 공장 가동 '청신호'

입력 2026-07-13 10: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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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5 테이프아웃 완료…22.7조 삼성-테슬라 파운드리 계약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AI5' 양산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AI5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에서 처음으로 2나노(㎚·1㎚=10억분의 1m) 첨단 공정을 적용해 생산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실적 반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만난 이재용 회장

(서울=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연구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오른쪽 네 번째)와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5.14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내부 관계자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에 "테슬라-삼성 AI5 칩이 '테이프아웃'(Tape-Out·시제품 양산)을 완료했다"며 "AI5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에서 삼성의 2나노 공정을 적용해 생산될 예정이며 머지않아 테슬라 최신 제품에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파운드리의 테슬라 AI5 칩 생산 일정이 구체적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이프아웃은 팹리스가 최종 설계를 마친 칩을 파운드리에 넘겨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다. 대량 양산 준비를 위한 마지막 단계인 만큼 테일러 공장 가동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테일러 공장은 올해 말 초기 가동을 시작한 뒤 내년부터 테슬라 등 주요 고객사의 제품 양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AI5의 테이프아웃 소식을 전하며 "이 칩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삼성전자와 TSMC에도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당시 머스크 CEO가 언급한 테이프아웃은 TSMC가 생산하는 물량을 의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기존 AI4를 포함한 AI4 업그레이드 버전과 AI5, AI6, AI6.5를 개발해 로봇, 자율주행차, 데이터센터 등에 탑재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테슬라가 자체 설계한 AI 반도체로, 삼성전자와 TSMC 등 파운드리 업체가 생산을 맡는다.




미국에 건설 중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서울=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전경. 2025.2.14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현재 삼성전자는 기존 AI4를 7나노 공정으로 평택 파운드리 라인에서 양산하고 있다. AI4 업그레이드 제품 역시 평택 캠퍼스에서 만들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AI5는 대만 TSMC와 물량을 나눠 생산하고, AI6는 삼성전자가 전담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AI6.5는 TSMC가 맡을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의 실적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달 초 공개된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89조4천억원으로 메모리 비중이 94%(약 84조원)에 달하는 반면, 파운드리를 포함한 비메모리 부문은 6천억원 안팎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하반기 적자 폭을 줄인 뒤 테슬라 물량이 출하되는 시점인 내년 이후로는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AI 칩 생산을 위해 지난해 테슬라와 약 22조7천억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엔비디아의 자율주행칩과 그록(Groq)의 AI 칩 생산에도 협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퀄컴과 AMD 등 주요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 확대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파운드리사업부 수장인 한진만 사장과 함께 빅테크 거물들이 모이는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해 주요 고객사들과 AI 반도체 및 파운드리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선밸리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서울=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가운데)이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왼쪽)과 9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앨런&컴퍼니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해 산책하고 있다. 2026.7.13 [AFP=연합뉴스]


burn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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