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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DR 강세, 국내 본주와 삼성전자에 연쇄상승 효과 기대"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AI 인프라에 최적화된 PCIe 6.0 기반 기업용 SSD(eSSD) 'PM1763' 양산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 PM1763 제품. 2026.7.8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KB증권은 2027년 반도체 시장이 역사상 유례없는 공급 부족 사태를 겪을 것이라며 삼성전자[005930]의 하반기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을 포함한 연구원들은 13일 보고서에서 "2027년은 70년 반도체 역사상 가장 공급이 타이트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2027년 범용 메모리 신규 생산능력 확대가 사실상 전무한 상황에서 내년부터 빅테크 업체들의 장기공급계약(LTA)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신규 메모리 생산 물량이 LTA를 체결한 빅테크 중심으로 우선 배정되면서 일반 고객이 실제로 체감하는 공급 부족은 '공급 절벽' 수준으로 심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조정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시장의 과도한 우려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주가 하락은 메타의 데이터센터 임대 계획을 둘러싼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 우려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고점 논란이 맞물린 결과라는 진단이다.
김 본부장은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AI 산업에서 컴퓨팅 자원이 충분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컴퓨팅 자원 임대 계획은 일론 머스크의 xAI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올해 7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이어, 내년에도 7GW 투자를 추가해 총 14GW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 AI 투자 규모만 약 220조 원으로 미국 빅테크 전체 투자의 20%를 차지할 전망"이라며 "메타가 이달 말 실적 발표에서 이를 공식화한다면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단번에 해소하는 강력한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도 우상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분기 110조 원, 4분기 124조 원으로 예상돼 2분기보다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SK하이닉스 ADR(미국 주식예탁증서) 강세가 SK하이닉스 본주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연쇄 상승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는 반도체 가치 재평가(리레이팅)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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