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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상의, 상반기 경제동향 보고회 개최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올해 상반기 대구지역 제조업 생산과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건설경기는 큰 폭으로 위축됐고, 지역 기업 10곳 중 7곳은 경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온하 제작] 일러스트
대구상공회의소는 10일 대회의실에서 추경호 대구시장, 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상반기 경제동향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한 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1∼5월 평균 제조업 생산은 금속가공제품과 전자부품 생산 증가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같은 기간 수출은 39억7천133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0% 늘었고, 수입은 29억2천503만달러로 20.2% 증가했다.
반면 건설경기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 기간 건설수주액은 3천18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8.1% 감소, 전국 평균 증가율 41.2%와 대조를 보였다.
고용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평균 고용률은 57.8%로 지난해와 같았고, 평균 실업률은 3.4%로 0.1%P 하락했다.
대구상의가 지역 기업 443곳을 대상으로 실시해 공개한 '2026년 상반기 경영실적 및 하반기 전망' 조사에서는 응답 기업의 71.5%가 '상반기 사업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주된 원인으로는 '주요 거래처 발주 감소 및 수요 부진'(54.0%)이 가장 많았고 '원자재·물류비·에너지 등 원가 부담 증가'(33.9%) '신규 거래처 확보 및 시장 발굴 부진'(16.7%) 등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 경영 전망은 '악화'가 52.3%로 가장 많았고 '보합' 33.1%, '개선' 14.6%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하반기 최대 경영 리스크로 '내수 부진 및 소비 위축 지속'(62.8%),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 및 공급망 불안'(56.5%), '환율 변동성 확대'(19.7%) 등으로 내다봤다.
경영전략은 '안정전략'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48.5%로 가장 많았고 '긴축전략'도 40.2%를 차지했다. '성장전략'은 11.3%에 그쳤다.
연초 계획 대비 상반기 투자 실적은 '계획대로 진행'과 '투자 축소'가 각각 41.4%로 가장 많았으며 투자 분야는 '시장 확충 및 마케팅 강화'가 3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규제 부담은 10점 만점에 평균 6.6점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노동 관련 부담이 7.4점으로 가장 높았다.
기업들은 정부 지원책으로는 '금융지원 및 자금조달 여건 개선'(43.5%)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기업 및 공공기관 유치'(59.0%)를 가장 많이 바랐다.
보고회에서는 로봇·인공지능(AI)·미래 차 산업 육성과 산업단지 환경 개선, 지역 건설경기 회복, 안광학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정책 건의도 이어졌다.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상반기 제조업 생산과 수출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건설경기 침체와 기업 실적 부진으로 현장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렵다"며 "기업 애로 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발굴과 지원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기업 현장의 전문가들이 정책 과정에 참여하고 행정은 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동반자가 되겠다"며 "비상경제대책회의 등을 통해 기업인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현장 중심의 기업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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