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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시설관리 인력 이탈에 안전 우려…영업 중단 가능성

입력 2026-07-09 14:4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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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간 추가 지원 입장차 지속…'심플러스' PB 재고 판매로 매장 '연명'




텅빈 홈플러스 대전 유성점

5일 찾은 홈플러스 대전유성점 육류 판매 매대에는 고기 대신 후라이팬이 진열돼있다. [촬영 이주형]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정수연 기자 = 파산 기로에 선 홈플러스의 시설관리와 청소 등 외주 인력이 이탈함에 따라, 홈플러스 매장이 사실상 비상 운영 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마트노조에 따르면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홈플러스 주차, 청소, 시설관리 업무 등을 해 오던 간접고용 노동자들이 실직하며 홈플러스 직고용 직원들이 이 업무를 대신 맡고 있다.


신선식품·주류 품목 상당수 납품이 끊겼는데, 이미 납품받은 물품도 대금 정산 문제 등에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마트노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판매 수수료를 챙겨 받는 상품은 매장에 물건이 있어도 판매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판매가 가능한 재고 위주로 직원들이 매대에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자체 브랜드(PB)인 '심플러스' 제품 재고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신선식품 당일배송 서비스인 '매직배송'도 가동을 멈췄다.


홈플러스가 자금 마련에 성공해 즉시 항고할 수 있는 기간이 남아있지만, 일각에서는 마트가 사실상 비상 운영 상태인 만큼 당장 오는 주말에도 영업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홈플러스 직고용 직원들이 임시방편식으로 시설관리를 맡고 있어, 자금 마련이 어렵다면 고객 안전을 위해 매장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달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은 오는 12일 일요일로, 그에 앞선 11일이 홈플러스의 사실상 마지막 영업일이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홈플러스는 오는 20일까지 운영자금 2천억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 법원에 즉시 항고하지 못하면 파산 절차를 밟아야 한다. MBK와 메리츠는 추가 지원금 2천억원을 두고 입장차를 전혀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을 중단하자는 입장과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하자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면서 "상황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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