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삼척 발이리 광산개발 갈등 격화…주민들 "생명권 침해" 반발(종합)

입력 2026-07-06 17:25:16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소음·분진 등 생활환경 악화 주장…쌍용C&E "우린 광산 개발 주체 아냐"




광산개발 현장

[발이리 광산개발대책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척=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삼척시 도계읍 발이리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가 광산개발로 주민 생명권과 생활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 마을에서는 시멘트 원료를 공급하기 위한 자원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발이리 광산개발대책위원회와 동해삼척기후위기비상행동은 지난 4일 광산개발 반대 결의대회를 열고 광산개발 즉각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6일 주민들에 따르면 광산 인근에는 장애인 가족과 80세 이상 고령자,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거주하는 4가구와 식당 한 곳이 있다.


주민들은 공사가 진행되면서 대형 덤프트럭과 중장비 상시 운행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 도로 파손과 차량 교행 곤란, 분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및 생활환경 악화, 파쇄석 비산으로 인한 차량 훼손, 지속적인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건강 피해, 생활용수와 지하수 오염 우려, 식당 영업 피해 및 생계 위협 등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사업자가 약속한 관정 개발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민들은 발이리 광산개발 즉각 중단, 카르스트 지형을 고려한 정밀 환경영향평가 및 수리 지질조사 실시, 환선굴·대금굴·오십천 수계 영향 전면 재검증, 실제 피해 주민이 참여하는 민관 공동조사단 구성, 주민 동의 없는 광산개발 절차 전면 중단 및 재검토 등을 요구하고 있다.




광산개발 현장 입구

[발이리 광산개발대책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임정숙 발이리 광산개발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는 개발 자체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며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주민 의견도 제대로 듣지 않은 채 기업의 이익만을 위해 추진되는 개발을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쌍용C&E 측은 6일 "현재 해당 광산은 A업체가 조광권을 가진 것은 물론 토지소유권과 광산의 개발행위를 비롯한 모든 경영의 일체를 해당 회사가 행사하고 있다"며 "광물 채굴행위는 조광권자만 할 수 있고, 광업권자인 쌍용은 광물을 채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쌍용은 광산개발 주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어 "발이리 지역은 광산개발 당시 획득한 광구에 속해 있지만, 장기개발계획이 없는 만큼 별도 분리 및 관리해오다 A업체에 조광권을 부여하게 됐고, 이에 따라 해당 업체가 광산개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oo21@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