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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탭 특화모델 공개…검색·쇼핑 데이터로 하이퍼클로바X 진화
SLM 분업·멀티모달 적용…'AI 에이전트 검색' 경쟁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를 서비스 환경에 맞춰 최적화한 특화모델을 공개하고 차세대 AI 에이전트 검색 경쟁력을 강화한다.
네이버는 지난 2일 네이버 D2SF 강남에서 테크 딥톡 세션을 진행했다.
네이버가 지난달 공개한 AI탭은 기존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개발된 경량 모델이자 네이버의 데이터, 서비스 시나리오,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프로덕트 네이티브 대형언어모델(LLM)이다.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기창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모델 이사는 "서비스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데이터, 아키텍처, 트레이닝 3대 축을 중심으로 AI탭을 개편했다"라고 밝혔다.
◇ 하이퍼클로바X 서비스 특화…AI탭 속도·정확도 개선
네이버는 문서 품질 필터와 서비스형 데이터 수집 파이프라인으로 검색, 쇼핑, 플레이스, 생활정보 분야의 데이터를 사전 학습 단계부터 반영했다.
또 대규모 서비스 환경에 최적화된 혼합전문가(MoE) 구조를 도입해 연산량을 입력 길이에 비례하는 수준으로 개선했다. 이에 입력부터 최종 답변까지 걸리는 소요 시간이 단축됐다.
특히 이번 모델은 강화학습 컴퓨팅 자원을 하이퍼클로바 대비 2배 이상 확대했고 이용자 시뮬레이터와 네이버의 실제 서비스를 연계한 강화학습 환경을 구축했다.
AI가 모호한 요청을 임의로 해석하지 않고 추가 질문을 거쳐 사용자 의도를 확인하는 명료성 강화학습 기술이 적용돼 할루시네이션(환각) 비율이 기존 하이퍼클로바 대비 30% 감소하기도 했다.
아울러 AI탭에는 고성능 모델이 학습 중인 모델의 답변을 토큰 단위로 첨삭하는 OPD(사후 학습 방법) 기법을 적용했다.
자체 벤치마크 결과 이번 모델은 서비스 역량에서 글로벌 동급 모델의 평균 점수(100점)를 상회하는 108점을 기록했다.
지시 이행과 일반 도구 호출과 같은 기본 역량에서도 104점을 기록했다.
박사급 과학 문제와 터미널 작업 평가로 측정되는 전문 역량 역시 경쟁사 평균 대비 85% 수준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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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 AI 하나보다 역할 분담…SLM·멀티모달로 검색 진화
이날 네이버는 AI 검색 서비스의 '일머리' 역할을 하는 하네스 엔지니어링도 공개했다.
한승균 네이버 AI 검색 서비스 리더는 "LLM 하나만으로는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완성할 수가 없어 서비스 요구 사항에 맞게 동작하도록 만드는 모든 기술과 운영 체계를 하네스 엔지니어링으로 정의했다"며, "안전 필터, 사용자 의도 이해 및 긴 대화 맥락 관리, 서비스 연계 추론, 출처 제공 및 실행 연결의 네 단계로 동작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하나의 거대 LLM이 모든 작업을 처리하는 대신 역할별로 특화된 소규모 언어모델(SLM)을 조합하는 분업형 SLM 구조를 구축했다.
이에 초기 거대 모델 설계 대비 일부 컴포넌트의 장비 운영 비용을 최대 3배 절감하고, 초기 20∼30초 소요되던 응답 속도를 평균 대략 10초 선으로 2배 이상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새로운 소형 모델 개발 시 해당 파트만 플러그인 형태로 교체할 수 있어 서비스 중단 없는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다.
과거 대화 맥락을 요약해 모델에 전달하는 과정에서는 사용자가 수행하려는 작업을 설명하는 테스크, 이전 대화 내용을 요약하는 콘텍스트 서머리, 답변 방식을 가이드하는 엔터 디렉션으로 정보를 구조화해 전달함으로써 멀티턴 대화(맥락을 유지하는 대화 방식)에서도 자연스러운 이해를 가능하게 했다.
한 리더는 "정식 오픈 이후 베타 때보다 사용자가 3~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쇼핑과 플레이스 액션 카드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크게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한 리더는 현재 AI탭 내 광고 집행이나 사용량 제한에 대한 질의에서는 계획이 없다고 전했으며 사용자가 비공개 처리한 글은 답변에 활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검색창 전면에 배치된 스마트렌즈를 중심으로 한 멀티모달 기술 고도화 전략을 발표했다.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윤상두 네이버 퓨처 AI 센터 리더는 "2017년 스마트렌즈 출시 이후 2022년 복합 검색, 2025년 스마트렌즈와 AI 브리핑 연결을 거쳐 앞으로는 상품 검색을 넘어 실행형 멀티모달 검색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네이버는 이미지와 텍스트 등 서로 다른 형태의 정보를 같은 의미 공간으로 보내는 멀티모달 임베딩 기술을 연구해왔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3천500만 규모의 멀티모달 데이터셋을 구축했으며 주요 멀티모달 검색 벤치마크에서 경쟁 모델 대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향후 네이버는 멀티모달 기술을 AI 탭의 입력 구조 및 방대한 영상·이미지 데이터 접근 효율화에 적용하고 향후 네이버랩스 등에서 연구하는 로보틱스나 물리적 공간과의 연결 가능성도 탐색할 방침이다.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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