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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종합지원계획 마련"…인재 확보 위한 반도체 산학협력도 거론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정부가 호남에 이어 충청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투자 계획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산업계에서는 투자 규모 못지않게 전력·용수·인허가·인재 확보 등 실행 기반을 얼마나 적기에 갖추느냐가 사업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아산=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박수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최교진 교육부 장관. 2026.7.2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정부는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삼성과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의 투자 계획을 포함한 충청권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앞서 공개된 호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와 합치면 투자 규모는 1천조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충청권은 첨단 반도체 패키징과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호남권은 AI 메모리와 첨단 반도체 생산기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투자 계획이 실제 공장 건설과 기업 투자를 뒷받침하는 산업 기반으로 이어지려면 전력망과 용수 공급, 신속한 인허가, 인재 양성 등이 적기에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호남, 충청 등 권역별 역할은 다르지만 대규모 첨단산업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전력과 용수, 교통 등 필수 기반시설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다는 평가다.
반도체 공장은 막대한 전력과 용수 공급은 물론 수천 명의 연구개발(R&D) 인력과 협력업체가 함께 모여야 안정적으로 운영된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S(반도체)부문장 부회장도 지난달 30일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전력은 안정적인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전 확대와 전력구매계약(PPA) 활성화,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 발전 추진 등을 요청했다.

(아산=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가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7.2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정부도 전력과 용수 등 핵심 인프라 확충과 투자 지원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용지와 전력, 용수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고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충청권 첨단전략산업 대도약 태스크포스(TF)를 즉시 가동해 100일 내 종합지원계획을 마련하고 기업의 입지와 인허가, 전력·용수, 인력, 금융 애로를 전담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날 투자 계획을 발표한 기업들도 기반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반도체 생산 팹(공장)을 건설하는 데 대규모 부지와 안정적인 전력, 용수 등 인프라 확보와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송전망 구축과 용수 공급시설 확충, 주민 수용성 확보 등은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실제 투자 일정과 얼마나 보조를 맞출지가 사업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력과 용수 등 기반 인프라와 함께 인재 확보 역시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좌우할 또 다른 과제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서울대와 지방 거점 국립대를 연계한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과 공동 연구 추진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날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GTX 노선의 천안·아산역 연장과 투자 인센티브 확대를 요청하며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노동조합도 생산시설 투자와 함께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병행돼야 한다는 요구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는 전날 정부와 기업,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반도체 생산라인 하나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부지 선정과 인허가, 전력·용수 등 기반 인프라 확보까지 최소 5년 이상이 걸리는 긴 여정"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 인재 확보와 산업안전, 주거환경, 처우 개선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산=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가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7.2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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