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제조AI 2030 전략 발표…국가 제조데이터·AI 모델 구축
산단별 M.AX 클러스터 조성…AI팩토리 수출산업 육성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2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정부가 인공지능(AI)을 제조업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산업 대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2030년까지 민관이 20조원을 공동 투자해 100조원 이상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만들어낸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계기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범부처 합동 '대한민국 제조업 대전환의 길: 제조AI 2030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전략은 올 2월 발표한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의 후속 조치로, 산업통상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벤처기업부 및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제조TF 소속 민간 전문가 23명과 약 6개월에 걸쳐 논의한 결과물이다.
◇ 3대 핵심과제…데이터·모델·확산
전략의 축은 세 가지다. 국가 차원의 제조데이터 관리·활용 체계를 갖추고, 제조업에 특화된 AI 모델을 개발하며, 이를 지역 제조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것이다.
우선 강력한 보안·관리 시스템을 탑재한 '국가 제조데이터 라이브러리'를 구축한다. 부처마다 흩어진 제조데이터를 한데 연계하되, 해외 유출이나 기업 간 이전 과정에서 데이터 자산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국가 주도로 활용·관리한다.
이 데이터를 토대로 제조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제조AI 파운데이션 모델'도 개발한다. 물리법칙 기반 AI 모델, 이종 장비·로봇 간 연계, 물류·공급망 최적화 등 제조 피지컬AI 원천·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AI와 로봇이 협업해 자율 운영되는 지능형 공장인 '풀스택 AI팩토리'를 수출 상품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고도화된 제조AI는 중소기업과 지역 거점대학을 통로 삼아 현장에 뿌리내린다. 국내 제조업 생산·수출의 3분의 2, 고용의 절반을 담당하는 산업단지를 AI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킬 'M.AX 클러스터'도 속도감 있게 조성한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정책 발표 후 박수를 치고 있다. 2026.6.2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 기초→고도화→확산→생태계 단계별 추진
실행 계획은 기초, 고도화, 확산, 생태계 조성 등 4단계로 나뉜다.
기초 단계에서는 제조데이터 수집과 AI 모델·에이전트 개발의 토대를 마련한다. 은퇴를 앞둔 대한민국 제조명장(숙련 노동자)의 '제조 암묵지'(제조 노하우)를 데이터로 변환·수집해 AI로 전환하는 대규모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480억원이 먼저 반영됐으며, 내년 본예산에서 본격 편성할 예정이다.
이렇게 모인 고품질 제조데이터는 표준화 및 암호화·비식별화 시스템 아래 국가에서 관리하는 "제조AX 데이터 라이브러리"에 집적하고, 이 데이터를 토대로 특정 공정을 담당하는 경량 AI 모델부터 제조업 전체를 커버하는 큰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 표준모델을 단계별로 구축한다.
고도화 단계에서는 대형 AI 에이전트, 휴머노이드, 제조 피지컬AI 역량을 집약한 풀스택 AI팩토리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제조 특화 휴머노이드 실증은 지난해 조선·화학·자동차 등 7개 업종 10개 현장에서 시작해 올해 20개소 이상, 2027년에는 누적 100개소로 확대한다.
물리법칙을 연계한 AI 모델, 기기·로봇 간 연계, 저지연·고신뢰 통신 네트워크, 모델·에이전트·제어 등 전주기 융합보안기술 등 제조 피지컬AI 원천·기반 기술도 개발한다.
확산 단계에서는 지역 산단별 M.AX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산단별 실증 테스트베드, 엣지컴퓨팅센터 등 공용 인프라를 구축한다.
상생형 AI 스마트공장 사업 등을 통해 대기업 협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제조AX 방법론을 제시하는 한편, 풀스택 AI팩토리의 수출산업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마련한다.
생태계 조성 단계에서는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와의 연계 투자, 제조AI 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제조AX 인증' 제도 도입, 전문인력 양성 등을 병행한다.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법적 기반* 구축 및 유관기관간 협업도 강화한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26.6.2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 "제조 피지컬AI 원천기술 확보 필수"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제조AI는 단순히 공장에 AI를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제조 현장의 물리현상과 공정 흐름을 이해하고 장비·로봇을 스스로 판단·제어하는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제조데이터뿐 아니라 물리법칙 기반 AI 모델, 월드모델, 장비·로봇 협업 기반의 자율 공장 운영 플랫폼, 온디바이스 컴퓨팅, 전주기 보안기술 등 제조 피지컬AI 원천·기반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제조업의 AI 전환은 우리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과 생존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며 "이번 대책은 단순한 보고서에 그치지 않고 현실 세계에서 실질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도록 각 부처가 책임 있게 과제를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용석 중기부 차관은 "전체 제조기업의 99.6%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AI 전환은 대한민국 제조업 대전환의 필수조건"이라며 "대·중소기업 상생과 협력을 통해 스마트공장 지원 정책을 발전시켜 중소 제조 현장 전반의 AI 전환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kwonhy@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