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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9년 만에 '완성선 건조' 물꼬 텄다

입력 2026-06-29 09: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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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오션중공업, 11만4천t급 탱커 4척 건조의향서 체결




11만4천t급 탱커

[제이오션중공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전북 군산조선소의 새 주인이 될 제이오션중공업은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기도 전에 선박건조의향서 체결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이오션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와 11만4천t급 원유·석유제품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의향서는 지난 2017년 7월 마지막 인도를 끝으로 군산조선소의 완성선 생산이 멈춘 지 약 9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본 계약 체결로 이어질 경우 군산조선소는 완성선 건조 기지로 부활하는 셈이다.


HD현대중공업은 당시 11만4천t급 정유 운반선을 인도한 후 군산조선소의 완성선 건조를 중단했다. 이후 선박 부분품인 블록 생산 공장으로 부분 가동해 왔다.


이번 선박은 HJ중공업이 개발한 11만4천t급 원유·석유제품운반선으로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강화한 차세대 선형으로 평가받는다. 원유(Crude Oil)뿐만 아니라 다양한 석유제품(Product Oil) 운송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시장 상황과 화물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어 해운사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최신 선형과 고효율 추진 기술을 적용해 기존 동급 선박 대비 약 10% 이상의 연료 절감 효과가 있는 친환경 선박으로 설계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통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건조의향서가 본 계약 체결로 이어질 경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한다.


제이오션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3월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HD현대중공업이 합의각서(MOA)를 맺은 이후부터 건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군산조선소에 완성선 수주잔량이 없어 납기가 빠르고 초대형 선박 건조가 가능해 글로벌 선사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HJ중공업 최대 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설립한 제이오션중공업은 지난 26일 HD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자산을 양도하는 계약을 맺고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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