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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생산거점에 지방이 현실적 대안…기반시설 신속 지원"
"반도체 경쟁력 올리는 투자이자 서남권 성장기반 만드는 프로젝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시설 투자를 두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서남권이 '경쟁력 있는 후보지'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높은 전력 자급률과 풍부한 용수, 전남대학교·광주과학기술원(GIST)·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 우수한 연구·인재 기반을 갖춘 서남권이 경쟁력 있는 후보지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기업들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당초 계획보다 크게 앞당겨 구축하기로 결정했다"며 "삼성전자는 7년, SK하이닉스는 12년이나 조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은 오래전부터 용인 클러스터만으로 미래 글로벌 수요와 경쟁에 충분히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왔다"며 "추가 생산거점 확보를 위해 넓은 부지와 안정적인 전력·용수 공급이 가능한 새로운 후보지를 검토해 왔으며, 수도권의 높은 토지 비용과 제한된 인프라 여건을 고려할 때 지방이 현실적인 대안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번 기업의 결정은 단순히 팹 하나를 짓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투자이자,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줄이고 산업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서남권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만드는 국가적 프로젝트"라고 역설했다.
김 장관은 대만 TSMC가 기존 북부 신주과학단지에 이어 남부 가오슝까지 생산거점을 확대한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남부 지역의 생산 비중이 북부를 넘어설 정도로 성장하면서 반도체 경쟁력 강화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며 "신주와 가오슝의 거리는 약 230㎞로, 용인과 광주의 거리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이제 중요한 것은 기업이 미래를 내다보고 내린 전략적 결정을 성공으로 연결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기업이 계획한 투자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부지·전력·용수·도로 등 모든 기반 시설을 신속히 지원하겠다"며 "인허가 역시 지방정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기업이 투자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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