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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발 국토 대전환…수도권 넘어 지역 AI 경쟁력 키운다

입력 2026-06-28 0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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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고속도로·데이터센터 지방 분산 가속


4대 권역 혁신거점·피지컬AI 생태계 확대




인공지능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정부가 오는 29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 보고회'를 계기로 인공지능(AI)발 국토 대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해 온 AI 고속도로 구축과 지역 데이터센터 확산, 권역별 AI 혁신거점 조성, 피지컬AI 생태계 육성 등이 맞물리면서 AI 인프라와 산업 기반을 지역으로 확산하는 정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AI 고속도로·지역 데이터센터…AI 인프라 지방 확산


28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열리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 보고회'에서는 반도체·피지컬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국가 전략이 공개된다.


이를 계기로 지역 중심 AI 전환 정책과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부터 올해에 이어 국가AI컴퓨팅센터 착공과 AI 데이터센터(AIDC) 특별법 제정, 4대 권역 AI 혁신거점 추진, 피지컬AI 민관 협력 확대 등 핵심 정책을 연이어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가운데 과기정통부가 추진 중인 'AI 고속도로'는 대규모 컴퓨팅 자원과 초고속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국 어디서나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핵심은 데이터센터의 비수도권 분산이다.


현재 국내 데이터센터는 AI·정보통신기술(ICT) 수요가 집중되는 수도권에 편중된 구조로, 전력 수급 부담과 부지 확보 한계, 지역 간 디지털 격차 심화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와 부지 여건을 갖춘 비수도권으로의 분산 배치 필요성이 커지는 배경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신·증설 시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와 인허가 일괄 처리 타임아웃제 도입을 골자로 한 AIDC 특별법이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해 6월 9일 공포됐으며, 과기정통부는 내년 2월 시행을 앞두고 이달 18일 전문가 연구반을 구성해 하위 법령 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SKT·SK AX·아마존웹서비스, 전략적 협력 협약 체결

(서울=연합뉴스) SK텔레콤과 SK AX는 27일 아마존웹서비스와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AI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신장수 SK AX 클라우드 부문장(왼쪽부터), 크리스 케이시 아마존웹서비스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파트너십 총괄, 허민회 SK텔레콤[017670] AI 클라우드 담당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11.27 [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AI 고속도로 핵심 거점인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역시 전남 해남 솔라시도에 건립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5월 삼성SDS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총 2조5천억원 규모의 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컨소시엄은 공공 1천160억원, 민간 2천840억원 등 총 4천억원의 초기 출자를 확정했으며, 특수목적법인(SPC)을 중심으로 올해 3분기 착공에 들어간다. 2028년까지 AI 반도체 1만5천장 규모로 센터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같은 권역에서는 민간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오는 29일 보고회에서 호남권 반도체 투자 계획 발표가 유력한 SK그룹은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울산에 AI 데이터센터를 건립 중이며, 오픈AI와는 서남권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 4대 권역 AI 혁신거점에 '3.1조' 투입…지역 생태계 구축


과기정통부는 호남권과 대경권, 동남권, 전북 등 4개 권역에 총 3조1천억원을 투입하는 AI 혁신거점 조성 사업도 본격화했다.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거쳐 대형 연구·기술 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권역별로는 특화 전략이 적용된다. 광주·호남권에는 생활·에너지·모빌리티 중심 AI 전환 실증밸리가 구축되며, 대구·대경권에는 로봇과 바이오 중심 연구개발 허브가 들어선다.


경남·동남권에서는 제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거대행동모델(LAM) 기술 개발이 추진되고, 전북에서는 피지컬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이 진행된다.


중부권과 강원, 제주 등 나머지 권역에 대해서도 추가 거점 조성을 위한 기획이 이어지고 있다.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출범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2기 출범식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6.19 scape@yna.co.kr


◇ 피지컬AI 실행 단계…산업 현장 AI 전환 본격화


피지컬AI 분야의 발전도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9일 '피지컬AI 얼라이언스 2기'를 출범시키며 협력 체계를 실행 단계로 전환했다.


이번 2기는 기존 논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실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실행형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공동 의장을 맡는다.


조직 체계도 개편됐다. 기존 10대 분과는 K-피지컬AI 풀스택, 버티컬 산업 브릿지, 기반 거버넌스 등 3대 축으로 재편됐으며, 산하 15개 액션그룹이 구체적 과제를 발굴한다.


특히 제조와 물류, 의료, 국방, 농업 등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피지컬AI 적용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올 하반기부터는 한국형 피지컬AI 플랫폼 구축과 데이터 학습 거점 조성, 제도 기반 마련 등 3대 과제가 추진되며, 내년 신규 예산 사업과도 연계된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는 피지컬AI 학습 데이터를 수집·가공하는 '데이터 훈련센터'를 지역 AX 거점과 연계해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I 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는 데이터와 전력, 인재가 결합된 산업 기반"이라며 "지역 거점 중심으로 분산돼야 관련 산업과 인력도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kwon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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