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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 이어 암스테르담 오피스 개소 예정
"생산능력·포트폴리오 확장해 매출 성장·기업가치 제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샌디에이고=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바이오의약품 3대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 판매 거점을 설립한다.
또 국내외 생산 역량과 제품군 확대를 통해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이 열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23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3분기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3년과 지난해 각각 미국 뉴저지와 일본 도쿄에 세일즈 오피스를 설립했는데 올해 네덜란드에도 오피스를 마련하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모두 영업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비중은 미국이 52%이고 유럽과 아태지역이 각각 20%, 19%로 3대 시장의 비중이 전체의 90%를 넘는다.
이 같은 계획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대축 성장 전략'의 하나다.
3대축은 각각 글로벌 거점, 생산능력, 포트폴리오인데 영업 거점 확대는 이중 글로벌 거점 확대 측면에 해당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록빌 공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인수합병(M&A)도 검토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록빌 공장 인수를 마무리하며 글로벌 생산 능력을 84만5천리터(L)까지 확장했다.
회사는 록빌 공장이 미국 신규 수주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생산 시설 고도화와 생산 능력 추가 확장 등 지속적인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생산 시설 증설도 이어간다. 18만L 규모의 6공장 착공 여부를 연내 결정하는 등 오는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5∼8공장)를 완성해 송도 내에 132만5천L의 생산 능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존 림 대표는 "항체의약품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는 적다"며 "최근 단일항체를 넘어 다중특이적 항체 의약품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고 적응증도 면역질환과 항암, 중추신경계질환, 항노화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3바이오캠퍼스의 경우 올해 5월 일부 시설 착공에 들어갔다. 생산품은 펩타이드,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등 여러 품목군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서는 내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완제의약품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다.
존 림 대표는 "앞서 올해 매출 성장 전망치를 작년 대비 15∼20%로 제시했는데 이에 변경은 없다"며 "3대축 확장 전략을 지속하고 최고 수준의 핵심 역량을 강화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기업 가치 제고를 이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미중 갈등으로 공급망이 재편되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반사 이익을 얻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존 림 대표는 관련 질의에 직접적인 답변은 하지 않고, "미국이 현지에 (생산 시설을) 지으라고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바이오"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노동조합과 협상에 대해서는 아직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금 문제의 경우 노조는 앞서 1인당 3천만원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 등을 요구했지만 회사 측은 6.2%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지난달 1∼5일 전면 파업을 했고 지난달 6일부터는 휴일·연장근무를 거부하는 형태로 준법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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