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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틴베스트 '2026년 상반기 ESG 평가 결과' 발표

[서스틴베스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회사 수익성이 악화해도 이사의 보수는 그만큼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는 24일 국내 1천30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6년 상반기 ESG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를 보면 최근 5년간(2021∼2025회계연도)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이 상승했을 때 이사 보수가 함께 상승한 기업은 전체의 63.4%였지만, 반대로 ROA가 감소했을 때 이사 보수를 줄인 기업은 43.9%에 그쳤다.
기업 실적이 좋을 때는 이사 보수를 대체로 적극적으로 인상하지만, 실적이 나빠졌을 때는 그만큼 보수를 낮추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 상승기와 하락기 간 보수 격차는 2021년 30.2%에서 2022년 31.6%, 2023년 18.1%, 2024년 18.8%, 2025년 19.5%로 하락 추세를 나타냈다.
5년 전에 비해 그 격차가 줄어든 건 보상위원회 설치 기업이 늘어난 결과로 볼 수 있지만, 구조적 개선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서스틴베스트는 판단했다.
서스틴베스트는 "2023년 실적 부진기에 일시적으로 보수 하방 조정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며 "보상위원회의 실효성은 향후 실적 회복기에 상방 인상이 다시 가팔라지지 않는지로 검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신규 도입된 '이사 보수 산정기준 공시 및 장기성과 연동 여부' 지표에서는 공시와 실질적 제도의 괴리도 나타났다.
이사 보수 산정기준을 공시한 기업은 전체의 70.1%에 달했으나 대부분 구체적인 산식 없이 추상적인 문구를 나열한 수준에 그쳤다.
'3년 이상의 장기성과 연동' 지표를 보상 체계에 반영한 기업은 19.2%에 머물렀다.
서스틴베스트 류영재 회장은 "이사 보수는 경영진의 목표를 주주의 이익과 하나로 묶는 핵심 장치"라며 "실적에 따른 보수 산정의 합리성과 장기성과 간의 실질적인 연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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