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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조사…한국콜마 67.5% 등 신규 진입 기업 내부거래 비중 높아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지난해 대기업집단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콜마 등 대기업집단에 새로 진입한 기업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 90곳 중 전년 대비 비교 가능한 81곳을 대상으로 규제 대상 계열사의 최근 2개년(2024~2025년 결산)간 내부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은 16.0%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규제 대상 계열사는 오너일가(동일인·친족) 지분율이 20% 이상이거나 해당 회사가 지분을 50% 초과해 보유한 자회사를 의미한다.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대기업집단은 한국콜마(67.5%)로 나타났다.
올해 대기업집단에 처음 포함된 한국콜마는 규제 대상 계열사 4곳의 총매출액 621억원 중 3분의 2를 넘어서는 420억원을 계열사 간 거래로 채웠다.
특히 그룹 오너일가가 지분 48.3%를 보유한 콜마홀딩스의 내부거래 비중이 77.2%(360억원)에 달했다.

[CEO스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곳 2위는 에코프로(63.8%)로, 규제 대상 계열사 5곳의 전체 매출액 383억원 중 245억원이 내부거래로 조사됐다.
이어 ▲ 오리온(58.2%) ▲ LG(58.0%) ▲ 두산(51.4%) ▲ HL(43.6%) ▲ SK(42.6%) ▲ LX(36.1%) ▲ HD현대(34.9%) ▲ BS(34.8%)도 계열사에 대한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다.
최근 1년 새 규제 대상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두산으로 나타났다.
두산의 계열사들에 대한 내부거래 비중은 2024년 39.4%에서 2025년 51.4%로 12.0%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DB그룹이 내부거래 비중을 전년 대비 11.7%포인트 늘리며 증가율 2위를 기록했으며 SK그룹도 2024년 32.8%에서 2025년 42.6%로 9.8%포인트 상승했다.
규제 대상 계열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대기업집단은 빗썸으로, 1년 새 100%포인트 급감해 내부거래 비중 0%를 기록했다. 기존에 총수일가 친족(인척)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규제 대상이던 '온가드'가 빗썸에 인수돼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연 1회 공시 기준 국내 계열사의 개별 기준 매출액·계열회사와의 매출액을 바탕으로 분석했다. 내부거래 규모는 국내 계열사뿐 아니라 해외 계열사와의 매출액까지 모두 합산 집계했다.
jak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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