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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9천피' 시대 개막한 코스피, 고공행진 이어가나

입력 2026-06-19 07: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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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서 인텔 등 반도체 상승…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6% 급등


"반도체 독주의 상승 출발 후 장중 차익 실현 매물 가능성"




코스피 '9,000' 돌파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코스피 9,000 돌파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99.60p(2.25%) 오른 9,063.84로 마감했다. 2026.6.18 [공동취재]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전날 '9천피'(코스피 9,000) 시대를 연 코스피가 19일 고공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9.60포인트(2.25%) 오른 9,063.84에 장을 마치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한 때 9,106.07까지 치솟으며 장중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장 중에 8,000선을 처음 돌파한 지 34일 만, 거래일 기준으로는 22일 만에 이룬 성과다.


9천피 주역은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비중 54%를 점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였다.


두 종목은 각각 4.62%, 6.51% 오르며 시총은 각각 2천119조원, 1천914조원으로 불어났다.


AI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이들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에 불을 붙였다.


수급적으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지수를 견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119억원, 기관은 5천392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쇼핑한 종목 1위는 삼성전자였다.


그간 지수를 지탱해온 개인은 1조4천882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했다.


이 같은 반도체 강세는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이어져 3대 주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4%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08%, 1.91%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8.7%)와 샌디스크(11.54%) 등 메모리 반도체 업체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애플이 미국 내에서 칩을 설계하고 생산하기 위해 인텔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면서 인텔(10.64%)이 크게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글은 미국 중심의 자립적인 반도체 제조 공급망 구축과 국산화 모멘텀을 강하게 반영하며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도 내려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6.60달러로 전장 대비 0.3% 하락했다.


미국 휘발유 가격이 약 두 달 반 만에 처음으로 갤런당 평균 4달러 미만으로 내려오기도 했다.


미국발 반도체 훈풍에 이날 코스피는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증시뿐 아니라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도 긍정적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6.89% 상승했고 MSCI 신흥국 지수 ETF도 3.25%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42% 급등했고 코스피200 야간 선물도 3.50% 상승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올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537.00원(MID)에 최종 호가돼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527.10원) 대비 11.10원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6%대 급등, 코스피200 야간선물 3%대 강세 등에 힘입어 전일에 이어 반도체 독주 색깔의 상승세로 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장 중에는 코스피 9,000포인트 돌파하며 앞자리가 바뀐 데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 단기 폭등에 따른 속도 부담 등이 맞물리면서 추가 상승 탄력은 제한된 채 업종 순환매 장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이를 고려 시 전일 낙폭이 과도했던 조선, 방산, 증권, 전력 기기, 바이오 및 코스닥 종목 등으로 순환매가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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