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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SK하이닉스까지…열린 채용이 반도체 업계 '표준'

입력 2026-06-18 15: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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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995년 학력·국적·성별·나이·연고 등 요건 폐지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인공지능(AI) 초호황을 맞은 반도체 업계가 신입사원 채용으로 인재 확보에 나선 가운데 저마다 학력 제한 철폐를 통한 '열린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이 31년 전 파격적으로 실시한 인사 혁신이 실질적 성과를 내고 SK하이닉스까지 확산하면서 이제는 업계의 표준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업 전 마지막 협상 앞둔 삼성전자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오는 18일 삼성전자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열 예정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7일 삼성전자 파업 관련 대국민담화에서 "18일 교섭은 파업을 막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2026.5.17 scape@yna.co.kr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1995년 공개채용 전형에서 학력 제한을 폐지했으며, 이를 계기로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뿐만 아니라 국적, 성별, 나이, 연고 등을 제외한 열린 채용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삼성의 공채 전형에 지원한 고졸 및 전문대 출신 인력이 수천 명에 달할 정도로 이 같은 채용이 자리를 잡았다.


이렇게 입사한 인력은 반도체와 완제품 등 삼성의 핵심 사업 및 주요 관계사에서 회사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등 30년 넘게 제도를 유지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학벌보다 능력'을 원칙으로 한 삼성의 열린 채용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지난 17일에는 SK하이닉스가 신입사원 수시채용을 시작하면서 기존 채용 공고에 명시하던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지원 가능' 등 학력 자격 요건을 모두 삭제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인재제일' 경영 철학에 따라 능력 중심의 인사를 실천하고자 지속적으로 제도를 혁신해왔다.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이래 올해로 70년째 제도를 지속하고 있다.


1990년대 외환위기 등 극히 이례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1970년대 오일쇼크, 2000년대 금융위기 등 큰 경제 위기 속에서도 공채를 중단없이 실시했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중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은 삼성이 유일하다.


매년 상·하반기에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삼성의 공채는 청년들에게 예측 가능한 취업 기회가 되고 있다.


인성과 직무 적성을 체계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고자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삼성이 GSAT를 도입해 시행한 뒤 두산(DCAT, 2005년), 현대차(HMAT, 2007년), LG(LG Way Fit Test+적성검사, 2010년), 롯데(L-tab, 2011년) 등 주요 기업들도 자체 인적성검사 도구를 만들어 시행 중이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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