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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DDP서 500평 규모 '아기상어 비밀 초대장'展
상어가족과 실시간 대화하며 게임 콘텐츠 참여…"IP와 AI 기술 결합"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AI 인터랙티브 전시 '아기상어 비밀 초대장: 비커밍 샤크'를 찾은 가족이 전시 체험을 하고 있다. 이 전시는 12월 19일까지 열린다. 2026.6.17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태수상어야 또 왔구나, 엄청 보고 싶었어!"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전시 공간에서 워치형 스마트 기기를 정해진 곳에 갖다 대니 인기 아동 캐릭터 '아기상어'가 관람객의 이름을 부르며 반갑게 맞이했다.
기자가 '내가 보고 싶었느냐'고 묻자 아기상어는 "당연하지, 우리 같이 뾰족이빨마을을 탐험할 때가 제일 재미있었는걸. 또 어디로 모험을 떠나볼까?"라고 살갑게 답했다.
'오늘 저녁밥으로 무엇을 먹고 싶냐'며 대화 주제를 갑자기 바꿨더니 아기상어는 잠시 생각한 뒤 "맛있는 음식을 생각하니 벌써 군침이 도는걸. 나는 바다 친구들이랑 싱싱한 해조류랑 맛있는 열매를 나눠 먹는 게 제일 좋아"라고 매끄럽게 말했다.
대화를 마친 뒤 인사를 건네니 "다음에 또 찾아오면 내가 반갑게 맞이해 줄게, 안녕!"이라고 지지느러느러미 팔을 흔들었다.
전 세계 어린이에게 인기를 끄는 아기상어 캐릭터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모험을 떠나는 이색 전시가 마련됐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오는 18일부터 12월 1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 전시 2관에서 약 500평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터랙티브(상호 작용) 체험 전시 '아기상어 비밀 초대장 : 비커밍 샤크'를 연다.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AI 인터랙티브 전시 '아기상어 비밀 초대장: 비커밍 샤크'를 찾은 가족이 전시 체험을 하고 있다. 이 전시는 12월 19일까지 열린다. 2026.6.17 scape@yna.co.kr
입구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개인화된 상어 캐릭터를 얻게 된다. 이 정보를 기반으로 한국어는 물론,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4개 국어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관객은 바닷속 '뾰족이빨마을'에서 출발해 '심해', '블루홀', '별빛 산호숲'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따라 다양한 미디어아트와 상호작용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워치형 기기인 '스타 밴드'를 이용해 전시장 곳곳의 상호작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각 체험존의 프로그램을 마칠 때마다 '바다 여권'에 스탬프를 모을 수 있다.
관람객이 '매직 쿠킹랩'에서 벽면에 식재료를 붙이면 AI가 이를 바탕으로 생성한 '바다 요리' 이미지를 표출한다. 'SOS! 기울어진 난파선'에선 바닷속 위기 상황에서 아기상어와 대화하며 탈출 방법을 직접 모색할 수도 있다.
특히 곳곳에 마련된 상어가족 AI 캐릭터와 상호작용하는 콘텐츠는 이번 전시의 핵심이다. 관람객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술에 기반한 해당 캐릭터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호기심 가득한 아기상어, 다정한 엄마상어, 유쾌한 아빠상어 등 캐릭터별 성격이 생동감 있게 대화에 묻어난다.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AI 인터랙티브 전시 '아기상어 비밀 초대장: 비커밍 샤크'를 찾은 관람객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이 전시는 12월 19일까지 열린다. 2026.6.17 scape@yna.co.kr
이 밖에도 음성 인식·합성(STT·TTS), 컴퓨터 비전(CV) 등 첨단 복합 AI 기술이 전시에 적용돼 나만의 '아기상어 동요'를 만들거나, 아기상어 율동을 함께 추거나, 나만의 상어를 마주할 수 있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전 세계 어린이와 가족에게 사랑받는 아기상어가 새로운 방식으로 관람객을 만나는 뜻깊은 자리"라며 "지식재산권(IP)을 생성형 AI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경험으로 확장했다. AI가 단순한 연출 장치가 아니라 관람객에게 서로 다른 개인화 경험을 부여하는 기반으로 활용됐다"고 말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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