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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포커스] "하루 2시간 이상 SNS 사용 청소년, 우울 증상 위험 높아"

입력 2026-06-12 08: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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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구팀, 1천200명 10년 추적…"청소년 초기 맞춤 이용제한 등 필요"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하루 2시간 이상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청소년은 사용 시간이 적은 또래보다 1년 뒤 우울 증상과 낮은 삶의 만족도(웰빙)를 경험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폰 사용하는 청소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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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머독 어린이연구소(MCRI) 난디 비자야쿠마르 박사팀은 12일 호주 의학저널(Medical Journal of Australia)에서 멜버른 지역 청소년 1천200여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해 청소년기의 높은 소셜미디어 사용이 향후 정신건강 문제 위험의 소폭 증가와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자인 수전 소여 교수는 "이 결과는 SNS 사용이 모든 청소년에게 해롭다는 뜻은 아니지만 일부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나이에 적합한 이용 제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부모 지침의 중요성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소셜미디어 사용이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두 요인의 관계는 아직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전향적 종단연구인 아동-성인 전환 연구(CATS)에 참여한 멜버른 지역 청소년 1천239명을 대상으로 2012년부터 매년 설문조사를 했다.


참가자들이 12~18세 시기에 보고한 하루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을 기준으로 13~19세 시기의 우울 증상, 불안 증상, 웰빙, 자해 경험 자료를 분석해 소셜미디어 사용량과 이후 정신건강 상태의 연관성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청소년기 전반에 걸쳐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이 하루 2시간 초과한 그룹은 하루 1시간 미만 사용 그룹에 비해 다음 연례 조사 시점에서 높은 우울 증상을 보일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위험 증가 규모는 100명당 약 5명 수준으로 크지는 않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이었다며 특히 12~13세 여학생에서 우울 증상과 낮은 웰빙 위험이 다른 연령대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반면 불안 증상과 자해 위험 증가는 청소년기 전반에 걸쳐 매우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연구팀은 많은 청소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회적 소속감과 자기표현 기회를 얻는 긍정적 경험도 한다며 이 연구는 소셜미디어의 전면적 금지보다는 청소년 초기 연령층을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예방적 개입과 정책 마련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비자야쿠마르 박사는 "청소년 초기는 SNS 사용 수준과 1년 뒤 정신건강 문제 위험 증가 간 연관성이 두드러지는 시기"라며 "위험 증가 폭은 크지 않지만, 많은 청소년이 소셜미디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공중보건 측면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출처 : The Medical Journal of Australia, Nandi Vijayakumar et al., 'The effects of social media on adolescent mental health: findings from a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in Australia', http://dx.doi.org/10.5694/mja25.01399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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