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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X 선도함 사업자 한화오션 사실상 낙점…"보안감점서 승부"(종합)

입력 2026-06-11 18: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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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에 제안서 평가결과 통보


한화오션 "첨단 기술력 우수 평가받아"…HD현대중 "사후설명 신청"

사후설명·이의신청 등 후속절차 거쳐 내달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HD현대중공업,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기본설계 완료

[HD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김효정 홍규빈 기자 =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맞붙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로 한화오션이 사실상 낙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정부와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제안서 평가를 마치고 이날 오후 결과를 한화오션[042660]과 HD현대중공업[329180]에 통보했다.


평가 결과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보다 근소하게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가에 앞서 방사청이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HD현대중공업에 부여한 보안감점 조치가 중요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HD현대중공업은 임직원들이 KDDX 사업 관련 개념설계 등 군사기밀을 촬영해 유출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보안감점 적용 대상이 됐다.


방사청은 올해 12월까지 HD현대중공업에 1.2점의 보안감점을 적용하는데, HD현대중공업은 법원에 감점적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이달 5일 기각됐다.


제안서 평가 결과 두 업체의 점수 차이는 HD현대중공업이 받은 보안감점보다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산업계에 따르면 HD현대가 기술점수에선 약 0.6점 앞섰지만, 보안감점 적용으로 한화오션의 점수가 0.6점 정도 높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HD현대중공업에 부여된 보안감점이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은 셈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첨단 함정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면서 "최종적으로 선정되면 방위사업청과 긴밀히 협의해 지연된 사업 일정을 만회하고 해군 전력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함정 설계·건조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DDX가 핵심 국산화 개발 장비 9종이 탑재되는 국산 구축함인 만큼 완벽한 체계통합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품질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술 점수에서 크게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선정되지 못한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며 "향후 디브리핑을 신청해 평가 결과에 대한 세부 내용과 근거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 설명하는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2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추진방안 결정 내용 설명을 하고 있다. 2025.12.24 cityboy@yna.co.kr


방사청은 앞으로 평가 결과에 대한 각 업체의 사후 설명 요청 및 이의 신청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추가 협상을 거쳐 다음 달 말 안으로 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다.


이번 평가 결과로 경쟁 과열 논란과 함께 약 2년간 장기 표류해 온 KDDX 사업자 선정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건조 능력 등의 문제로 6척의 건조를 두 업체가 3척씩, 또는 4척과 2척으로 나눠서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선도함 건조를 맡는 업체가 사실상 주도권을 갖게 된다.


KDDX는 총 7조8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천t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다.


함정 건조 사업은 통상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되는데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각각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맡았다.


당초 2023년 12월 기본설계 완료 후 2024년부터 상세설계·선도함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두 업체 간 경쟁 과열로 방사청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사업이 2년가량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경쟁입찰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맡을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업이 재개됐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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