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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픽] "로봇 AI도 우리 손으로"…피지컬 AI 국산화 시동

입력 2026-06-09 15: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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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 착수보고회…2년간 340억 투입


원천기술 자체 개발해 글로벌 최고 수준 성능 조기 달성 목표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 착수보고회에서 시연 중인 LG전자의 클로이드(CLOiD) 로봇과 함께 하트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권하영 촬영]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정부가 피지컬 인공지능(AI) 핵심 인프라의 외산 의존 탈피를 위한 국산화 선도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월드모델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등 원천기술을 자체 개발해 2년 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성능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피지컬 AI는 과기정통부가 올해 초 발표한 AI 기반 국가 혁신 프로젝트 'K-문샷'의 핵심 미션 중 하나다.


국방·농업·돌봄·제조·서비스 등 전 산업 분야의 판도를 뒤바꿀 미래 기술로 주목받는 동시에, 데이터 주권과 국가 안보에도 직결되는 전략기술로 꼽힌다.


현실 환경에서 구동되는 특성상 오작동 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가상 환경에서의 충분한 사전 학습과 검증이 필수적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가 바로 '월드모델'이다. 세상의 변화를 예측해 AI의 학습과 의사결정을 돕고, 대량의 합성 데이터를 생성해 피지컬 AI 고도화를 지원한다.


그러나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는 이 같은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대부분 외산에 의존해온 것이 현실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독자 개발한 월드모델 원천기술을 토대로 국산 시뮬레이터를 검증하고, 이를 차세대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구현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업은 LG전자[066570]가 주관기관을 맡고, 마음AI·홀리데이로보틱스·로보티즈·크라우드웍스·알체라·KT·한국과학기술원(KAIST)·서울대학교·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10개 산학연 기관이 힘을 모은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2년간 총 34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조기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핵심 성과 지표는 월드모델 미적용 대비 실제 로봇의 최종 동작 성공률을 20%포인트 이상 높이는 것이다. 현재 글로벌 최고 수준인 오픈GV랩의 14.5%포인트를 웃도는 수치를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월드모델 학습부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연계, 실증·성능 평가, 사례 분석·재학습으로 이어지는 실증 파이프라인을 최단 기간 내 구축하고, 2년간 총 4회에 걸쳐 반복 검증을 거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실제 제조·물류 현장 실증을 통해 사업화로 연결 가능한 성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본격 논의에 앞서 LG전자의 '클로이드' 로봇과 로보티즈[108490]의 'AI워커' 로봇이 피지컬 AI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과 주먹인사를 나누는 상호작용 시연을 선보였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피지컬 AI는 대한민국의 패러다임을 바꿀 국가적 핵심기술"이라며 "피지컬 AI 핵심 인프라를 독자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피지컬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TDX 개발 당시 연구진들이 혈서를 쓰는 각오로 교환기 국산화라는 기적을 이뤄냈던 것처럼, 이번 사업도 이러한 각오와 사명감으로 임한다면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피지컬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won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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