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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총수들 '삼소회동'·'깜짝선물'에 업계 들썩…2차는 BBQ(종합)

입력 2026-06-05 21: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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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롯데칠성음료 등, 홍대 상권서 제품 판촉·기념품 제공


시민·취재진에 두차례 빙그레 바나나우유·팔도 비락식혜 등 나눠줘

작년 방한 당시 총수들과 깐부치킨 방문해 "한국 치킨 최고" 언급




'시민들에게 선물'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하며 도넛이 담긴 도시락 상자를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2026.6.5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김세린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국내 대기업 총수들의 '삼소(삼겹살·소주) 회동'과 '깜짝 선물'에 주류·식품업계가 들썩였다.


주류업계는 5일 만찬 장소인 서울 마포구 서교동 삼겹살 구이 전문 식당 '형님 저요'와 그 인근에서 치열한 현장 마케팅 경쟁을 벌였다.


하이트진로는 황 CEO와 총수들이 방문한 식당에 '진로'와 '테라', '일품진로' 등을 선제적으로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황 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겹살과 소주를 곁들인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했다.


총수들이 먼저 도착한 식당의 테이블 위에는 하이트진로의 테라와 참이슬이 놓였다.




젠슨 황, 최태원·구광모·이해진과 '삼소 회동'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갖고 있다. 2026.6.5 [공동취재] mon@yna.co.kr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도보로 약 3분 거리인 이 식당은 기존부터 하이트진로 홍대 상권 영업 담당자와 두터운 관계를 유지해 매장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주류가 하이트진로 제품으로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요 주류업체 영업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젠슨 황이 하이트진로 제품을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퍼졌다고 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날 황 CEO 방문을 기념해 소주 '처음처럼' 라벨을 취향대로 직접 특별하게 꾸밀 수 있는 '마이 라벨'을 홍대 상권 일대의 소비자들에게 배포했다.


마이라벨은 처음처럼 대신 '젠슨황처럼', '엔비디아처럼'이라는 상표로 바뀌어 현장에서 약 1천장이 현장 배포됐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의 영업·마케팅 소속 직원들은 식당 앞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에게 무알코올 맥주와 기념품을 나눠주기도 했다.


두 회사가 식당 주변의 상권 일대를 중심으로 자사 제품의 진열 상태와 재고, 홍보용 입간판 등을 긴급 점검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지난해 10월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회동하면서 당시 테이블에 놓여있던 하이트진로의 맥주 테라, 소주 참이슬, 소주와 맥주를 말아주는 기구인 테라타워가 노출되며 큰 홍보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젠슨 황 방문을 맞아 홍대를 찾은 소비자들에게 제공된 주류 라벨

[롯데칠성음료 제공]


황 CEO와 총수들은 이날 식당 밖에서 기다리던 시민들과 취재진에게 두 차례에 걸쳐 직접 다가가 과자와 음료를 나눠줬다.


황 CEO와 총수들의 선물 꾸러미에 든 제품은 SK하이닉스와 세븐일레븐이 협업해 출시한 '허니바나나맛 HBM 칩스', 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 팔도의 '비락식혜' 등이었다.


황 CEO가 과자를 시민의 입에 직접 넣어주며 "엔비디아!"를 외치자, 현장에 모인 사람들은 "젠슨 황!"이라고 화답하며 열띤 환호를 보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과자를 의미하는 '칩'(Chip)을 중의적으로 표현한 이 제품은 황 CEO의 방한을 계기로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지난해 황 CEO 방한 당시 바나나맛우유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주가 상승까지 이끌었던 빙그레는 이번 방한에 맞춰 발 빠르게 움직였다.


빙그레 영업팀은 황 CEO의 동선이 예상되는 홍대 인근 편의점 GS25, 세븐일레븐 등 4곳 이상에 바나나맛우유 공급량을 평소보다 2∼3배 늘렸다.


현장에서 만난 한 편의점주는 "황 CEO가 바나나맛우유를 좋아한다는 소식에 본사 차원에서 물량을 대거 배치했다"며 "방문 소식을 들은 팬들이 몰리면서 실제 판매량도 평소보다 늘었다"고 말했다.


팔도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사전 제안이나 협찬이 아닌 황 CEO 측의 자발적인 선택으로 알고 있다"며 "글로벌 리더가 한국 전통 음료를 직접 선택해 시민들과 나눴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젠슨 황의 이동 경로와 그가 머무는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소비가 창출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내수 시장 침체로 어려운 시기에 '젠슨 황 이슈'가 판매 증진에 가뭄의 단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 영업 현장에서도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대기업 총수 '삼소 회동' 뜨거운 관심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5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기업 총수들과의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이 예정된 서울 마포구 홍익대 부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 앞에 취재진과 시민들이 모여 있다. 2026.6.5 burning@yna.co.kr


이번 회동의 영향으로 식당 인근에서 삼겹살과 소주의 조합을 즐기겠다는 소비자들도 홍대를 찾은 모습이었다.


홍대 상권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점주들도 평소보다 고기 등의 물량을 여유 있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인근 상권 관계자들은 현재 상권 일대에 유동 인구가 평소보다 3∼4배 많은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회동 장소 뒤편에서 정육식당을 운영하는 식당 주인은 "손님이 많이 와 자리가 평소보다 30∼40% 더 찼다"며 "원래 우리 가게가 홍대 중심 상권에 있지 않은데도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매출은 평소 대비 1.3배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겹살에 소주를 먹던 문모 씨는 "젠슨황과 같은 식당에서 삼겹살을 먹고 싶어서 나왔는데, 못 봐서 아쉬운 마음에 근처의 다른 삼겹살집을 찾았다"고 말했다.


홍대 상권에서 만난 한돈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홍대를 찾은 소비자들이 삼겹살 한돈을 먹고 인증하면 한돈 삼겹살 1kg을 보내주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한국식 '삼소' 문화와 한국의 정을 알리는데 중심을 뒀다"고 했다.




인형 탈 쓰고 한돈 판매 홍보하는 모습

[촬영 김세린]


황 CEO와 총수들은 이날 2차 장소로 홍대에 있는 BBQ를 택했다.


앞서 황 CEO는 지난해 방한 당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깐부치킨'에서 총수들과 치킨을 먹으면서 '소맥 러브샷'을 한 바 있다.


당시 황 CEO는 "한국 치킨은 세계 최고"라고 추켜세우면서 실리콘밸리의 '99 치킨'이라는 단골집을 언급하기도 했다.




부인 로리 황과 함께 치킨집 찾은 젠슨 황 CEO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부인 로리 황이 5일 서울 마포구 비비큐(BBQ) 홍대입구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대화하고 있다. 2026.6.5 burning@yna.co.kr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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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6 00: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