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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개막한 '컴퓨텍스 2026'…곳곳에 엔비디아 협력 로고
젠슨 황, SK하이닉스 방문…삼성D 노트북 OLED 패널에도 사인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타이베이=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지난 2일 개막한 아시아 최대 규모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2026' 행사장은 엔비디아 파트너들의 총집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곳곳에 엔비디아 로고가 전면 배치돼있었다.
올해 행사는 30여개국 약 1천500개 기업이 6천개 이상 부스를 마련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1981년부터 시작한 컴퓨텍스는 당초 대만 컴퓨터 제조·조립 회사들의 부품을 전시하던 행사였으나,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엔비디아, TSMC의 영향력에 힘입어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황 CEO의 인기와 위상을 행사 전반에 걸쳐 느낄 수 있었다.
엔비디아는 '컴퓨텍스 2026'의 부대행사로 전날(1일)부터 자체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를 개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컴퓨텍스 개막날인 2일 황 CEO는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대만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인 미디어텍의 릭 차이 CEO가 게스트로 등장, 황 CEO와 협력 강화에 관해 논의했다.
이후 1시간 30분가량 전 세계 매체와 다양한 질의응답을 이어간 그는 간담회 종료 후에도 쉼 없이 일정을 이어갔다.
황 CEO는 이날 오전 열린 맷 머피 마벨 테크놀로지의 기조연설에 등장해 마벨을 "차세대 1조 달러 기업"이라고 호평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초 마벨에 20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맞춤형 AI 칩 분야에서의 공고한 협력 관계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컴퓨텍스 전시에 참가한 주요 기업의 부스를 돌기 위해 난강 전시관에 등장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컴퓨텍스 2026'이 열리는 난강 전시관의 폭스콘 부스. 2026.06.02 jakmj@yna.co.kr
그를 만나려는 관람객들이 모이며 전시장은 순식간에 인산인해를 이뤘고, 팬들은 연신 "젠슨! 젠슨!"을 외치며 환호했다. 환호 소리만으로 전시장 내 그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였다.
전날 GTC 타이베이의 '코리안 파트너 나이트'에 이어 황 CEO는 한국 업체와의 친목도 강조했다.
그는 SK하이닉스 전시 부스에 방문해 HBM4E(7세대) 웨이퍼와 소캠2 제품에 "더 많이 만들어 주세요(Please Make More)", "소캠 사랑해(LOVE SOCAMM)"이라는 글귀와 사인을 남겼다.
이어 최태원 회장 및 SK하이닉스 주요 경영진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황 CEO는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삼성디스플레이의 노트북용 14형 OLED 패널에도 사인을 남겼다.

(타이베이=연합뉴스) 삼성디스플레이가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으로부터 노트북용 14형 OLED 패널에 사인을 받는 모습.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컴퓨텍스 2026'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해 화질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2026.06.02 [공동취재단]
올해로 두 번째 컴퓨텍스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에 고객사 대상 프라이빗 부스를 꾸린 데 이어 올해는 처음으로 퍼블릭 대상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엔비디아와 협업해 마련한 OLED·QD-OLED 화질 체험존에는 고화질의 게이밍 경험을 즐기려는 관람객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컴퓨텍스 2026'은 오는 5일까지 이어진다. 둘째 날인 3일에는 라파엘 소토마요르 NXP CEO가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jak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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