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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커 이끄는 美 대표단 오늘 방한…2∼3일 서울서 발족회의 진행
"상견례에 그치지 않고 바로 실무협의한다는 게 한미 공통 인식"

(서울=연합뉴스) 박윤주 외교부 1차관(왼쪽)과 앨리슨 후커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1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5.20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민선희 기자 = 한국과 미국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안보 분야 합의 이행을 위한 후속 협의를 오는 2일 오전 10시 시작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1일 이같이 밝히고, 회의 장소는 서울 외교부 청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이 양측 수석대표로 발족 회의를 주재하고, 이후 양측 국가안보실 주도로 분야별 구체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2일에는 박 차관 주재로 미국 측 대표단과의 만찬도 예정됐다.
이번 회의에선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비롯해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 조선업 협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양측은 각 의제 간에 연관성이 있고, 협의에 참여하는 실무인력이 중첩되는 점 등을 고려해 일단 첫 회의에선 핵잠수함과 원자력협정 개정 등 의제를 별도의 장소에서 논의하기보다 한 자리에서 협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에선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외교부, 국방부, 기후에너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련 부처 및 기관의 관계자들로 구성된 범정부 대표단이 참석한다.
미국 측 대표단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비롯해 국무부, 에너지부, 전쟁부 등 관계 부처의 관계자들로 구성돼 있다.
정부는 올해 초부터 개최될 것으로 예상됐던 안보 분야 협의가 지금까지 미뤄진 만큼, 발족 회의가 형식적인 상견례에 그치지 않고 바로 실무협의에 돌입,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한국의 대미 투자 속도 문제, 이란 전쟁, 쿠팡 사안 등으로 협의 개시가 늦어지는 와중에도 실무선에서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며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발족 회의와 관련해 "바로 실무협의로 들어간다는 게 양측이 공유하는 스탠스"이라고 말했다.
다만 첫 회의인 만큼 구체적인 성과 도출보다는 양측이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교환하고 향후 협의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편 미국 측 대표단은 방한 기간 조현 외교부 장관,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 등 우리 측 외교·안보 고위 인사와의 면담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오는 3일 후커 차관과 만나 안보 협의 외에 한반도 문제 등 양자관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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