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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 877.5억달러 역대 최대…"연간 1조달러 불가능 아냐"(종합)

입력 2026-06-01 14: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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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연속 수출 800억달러대·일 평균 수출 첫 40억달러 돌파


반도체 수출 371.6억달러…월간 역대 최대·세 달 연속 300억달러

1~5월 누적 무역수지 1천19억달러 흑자…연간 최대치 조기 돌파




컨테이너 쌓여있는 부산항 신선대부두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877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3.2% 늘었다.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이며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월 800억달러를 상회했다. 사진은 이날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2026.6.1 sbkang@yna.co.kr


(세종=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의 5월 수출이 877억5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수출 주력인 반도체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전체 수출액의 약 42%를 혼자 책임졌다.


1월에서 5월까지의 무역수지 흑자는 벌써 1천억달러를 넘어서며 2017년에 기록한 연간 최대 실적(952억달러)을 반년도 안 돼 갈아치웠다.


산업통상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5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5월 수출액은 877억5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53.2% 증가했다.


월 수출 700억달러 기록조차 없던 상황에서 3월 사상 처음으로 월 80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3개월 연속으로 800억달러를 상회했다.


5월 수출액은 기존 역대 최대치였던 3월(872억달러)을 뛰어넘어 역대 1위에 해당한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6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12개월 연속 월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60.7% 증가한 42억8천만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40억달러를 초과했다.


수출을 견인한 건 반도체다. 5월 반도체 수출은 169.4% 급증한 371억6천만달러로 집계했다.


이는 3월 328억달러를 크게 웃돈 역대 월 수출액 1위 기록이다.


이로써 반도체는 3개월 연속 수출 300억달러를 넘어섰고, 14개월 연속으로 해당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빅테크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에 따라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이 지속됐다"며 "특히 메모리반도체는 D램(186억달러·369.8%↑)과 낸드(17억달러·206.8%↑) 모두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품목도 16%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석유제품(52억5천만달러·46.6%↑), 컴퓨터(41억8천만달러·290.7%↑), 석유화학(37억달러·11.1%↑), 선박(26억1천만달러·16.7%↑) 등 20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2개의 수출이 증가했다.


화장품(11억8천만달러·24.2%↑) 수출은 K-뷰티에 대한 선호도 확대로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5월 수출 '역대 최대'

(세종=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5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5월 수출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877억5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2026.6.1 utzza@yna.co.kr


하지만 반도체와 더불어 수출의 양대 축인 자동차 수출은 58억3천만달러로 5.9% 감소했다.


조업일수 감소, 국내 화재로 인한 자동차 부품 일부 공급 애로,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류 차질, 미국의 관세 부과 등에 따른 현지생산 확대 영향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다만 전기차(16.0%↑)·하이브리드차(6.8%↑) 등 친환경차 수출은 증가했다.


정부는 1∼5월의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연간 수출 1조달러도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라고 밝혔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현재의 추세라면 산업연구원이 전망했던 9천200억달러, 한국은행이 제시했던 9천500억달러 전망치에 근접하거나 그 이상도 가능할 수 있다"며 "낙관적으로 본다면 연간 1조달러 수출 달성도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에 반도체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 고유가의 지속 여부 등이 1조달러 달성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 지역 중 7곳에서 수출이 늘었다.


대(對)중국 수출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가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80.9% 증가한 189억달러를 기록했다.


대미 수출도 반도체와 컴퓨터, 전기기기 등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59.1% 증가한 159억7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아세안(158억5천만달러·58.4%↑)과 유럽연합(EU·61억9천만달러·2.4%↑)으로의 수출 역시 반도체 등 수출 호조로 증가했으나 중동 수출은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 등 영향으로 7.7% 감소한 12억7천만달러로 줄어들었다.


5월 수입은 고유가 영향으로 20.8% 늘어난 60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5월 무역수지는 269억5천만달러 흑자를 보이며 1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수지는 1천19억1천만달러로 기존 연간 무역수지 흑자 최대 기록인 2017년 952억달러를 조기에 경신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5월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정부 출범 이후 12개월 연속으로 수출 플러스를 이어가고 있다"며 "1∼5월 무역수지가 기존 연간 무역수지 흑자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으로 수입이 증가했음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품목과 화장품·농수산식품 등 유망소비재 품목 등이 양호한 실적을 보이면서 수출이 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중동 전쟁 종전 여부, 미국의 관세, 유럽연합(EU)의 철강 수입쿼터(TRQ)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은 잔존하고 있다"며 "정부는 주요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통상 리스크를 완화하고 안정적인 수출 환경 조성에 힘쓰는 한편, 원유·나프타 등 핵심 수입 원자재의 안정적인 도입 및 공급망 점검을 통해 기업의 생산과 수출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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