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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이용자 줄어 항공운송생산 13.5%↓…5월에도 영향 받을 듯
휘발유·경유 생산량 28년 만에 최대폭 감소…'생산·출하·재고' 악영향

(영종도=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중동 전쟁이 길어지면서 오는 5월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 단계로 뛰어올랐다. 이에 국내 항공사들은 다음 달 구매하는 항공권에 더하는 유류할증료를 대폭 올릴 예정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5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올해 3월 16일∼4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은 1갤런당 511.21센트(배럴당 214.71달러)로 총 33단계 중 최고 단계인 33단계(갤런당 470센트 이상)에 해당한다.
이날 가장 먼저 유류할증료를 발표한 대한항공은 이달에는 편도 기준 최소 4만2천원에서 최대 30만3천원을 부과했지만, 다음 달에는 최소 7만5천원에서 56만4천원을 부과한다.
거리가 가장 짧은 후쿠오카, 옌타이, 구마모토, 칭다오 노선 등에는 7만5천원이, 가장 먼 로스앤젤레스(LA), 뉴욕, 파리, 런던 노선 등에는 56만4천원이 붙는다.
사진은 이날 인천공항 저가항공사 카운터. 2026.4.16 kjhpress@yna.co.kr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중동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의 여파로 항공운송업 생산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폭 감소했다.
석유정제업은 생산뿐 아니라 내수출하·수출, 재고 수준도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서비스업 중 항공운송업 생산지수는 468.5(2020년=100)로 전월보다 13.5% 하락하며 2021년 12월(-14.2%)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항공운송업 중 여객운송업은 14.0% 생산이 줄었다. 역시 2021년 12월(-15.1%) 이후 4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 하락이다. 반면 화물운송업은 3.4% 상승했다.
항공운송업 감소는 중동전쟁의 영향으로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뛰어 항공운송 이용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대한항공[003490]은 3월 유류할증료를 국제선 편도 기준 최소 1만3천500원에서 최대 9만9천원을 부과했으나, 4월에는 최소 4만2천원에서 최대 30만3천원 사이를 적용했다.
거리가 가장 먼 인천발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워싱턴, 토론토 노선 등에는 3.1배 인상된 30만3천원이 붙었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유류할증료를 3월 1만4천600원∼7만8천600원에서 4월 4만3천900원∼25만1천900원으로 높여 받았다.
유류할증료는 국제선 기준으로 총 33단계 중 최고 단계인 33단계로 역대 최고 단계로 뛰어올랐기 때문에, 항공운송업 생산지수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동전쟁은 석유류 관련 산업 지표도 생산과 출하, 재고 등 순환 측면에서 모두 악영향을 미쳤다.
4월 석유정제 생산 지수는 전월보다 19.4% 하락했다. 1988년 5월(-22.1%) 이후 37년 11개월 만에 최대 폭 하락이다. 원유 수급 불안뿐 아니라 관련 시설 정비·보수도 생산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세부적으로 보면 휘발유 생산량은 204만1천669㎘로 전월보다 22.4% 감소했다. 1998년 5월(-27.0%) 이후 가장 많이 줄었다.
경유 생산량은 366만8천417㎘로 전월보다 18.8% 감소했다. 1998년 9월(-19.3%) 이후 가장 많이 감소했다.
생산한 석유정제 제품 출하 역시 17.9% 감소했다. 1998년 1월(-20.8%) 이후 최대 폭이다.
출하 중 내수출하는 11.4% 감소했다. 2007년 8월(-16.5%)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수출출하도 25.1% 감소해 2020년 5월(-26.5%)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데이터처는 석유산업의 기초·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출 제한 고시 시행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석유정제 제품 재고도 전월대비 5.9% 감소했다. 지난해 3월(?6.6%)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크게 줄었다.
상품 소비 쪽에서는 차량연료 소매판매액지수가 8.3% 감소했다. 2009년 11월(-9.8%)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이 역시 중동전쟁에 따른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과 고유가 영향이라고 데이터처는 풀이했다.
3개월 넘는 중동전쟁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안 마련으로 종전이 멀지 않았다는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협상안을 수용할지 여부를 고심하고 있어 불확실성은 계속되는 양상이다.
중동전쟁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그동안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와 관련 시설 파괴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고유가에 따른 민생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경제 구석구석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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