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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 AI 넘어 미·중 수준 범용모델 경쟁 선언
"GPU·NPU 인프라 확대 필요…정부·민간 투자 확대 공감대"

[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제는 우리도 미국, 중국과 동등한 수준의 인공지능(AI) 프런티어 모델을 만드는 데 도전할 때가 왔다"고 밝혔다.
◇ "특화 AI 넘어 프런티어 모델 도전"…AI 전략 전환 선언
배 부총리는 지난 29일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정부 출범 1주년 계기 기자간담회에서 "기존에는 한국이 강점을 가지는 도메인 분야 특화 모델로 AI 전환(AX)을 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해 왔지만, 미토스 같은 프런티어 모델이 나오면서 새 화두가 만들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AX 전략에 맞춰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등을 수행하면서 한국의 기술 역량이 늘었고, 부족한 가용 자원 속에서도 주목할 AI 모델 8개를 만들어내 AI 세계 3위 수준의 평가를 받은 만큼 그래픽처리장치(GPU)나 AI 인프라 투자가 공격적으로 이뤄지면 프런티어 모델에 도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 부총리는 "우리 전체 예산이 미국 빅테크 기업 1개 투자 수준"이라며 "가용 자원 내에서 주목할 AI 모델 8개를 만들어 낸 것처럼 GPU나 AI 인프라 투자가 더 공격적으로 이뤄졌을 때 프런티어 모델도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년 내 변화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발전할 거고 범용 인공지능(AGI) 달성 시점에는 기하급수적으로 속도 차이가 날 것"이라며 AGI 도달을 위해서도 프런티어 모델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정부와 민간에서도 이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했다.
최근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도 지금의 투자가 적절한가, 더 공격적 투자를 해 한국이 AI 3강을 위해 더 치고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그는 전했다.
또 민간에서도 과거엔 인프라나 모델 투자가 부족했지만, 지금은 GPU 26만 장을 넘어 더 많은 투자를 위해 정부와 논의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포함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모두의 AI, 2028년 이후에도 무료 제공 추진"
배 부총리는 독자 AI 모델 기반 AI 서비스를 전 국민에게 무료 제공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도 올해 말 도입할 계획이며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8년 이후로도 무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8년까지는 정부 예산이 100% 들어가지만, 이후에도 지원으로 갈지는 기업들과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노하우도 쌓이기 때문에 공동 투자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모두의 AI는 전 국민이 AI 에이전트를 하나씩 소유하는 개념으로 챗봇 기능과 함께 AI를 잘 활용하기 어려운 노년층이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특화 모델 서비스도 제공된다.
그는 AI로 인해 일자리 감소, 부의 편중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고 사회적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며 모두의 AI가 누구나 동등한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 강조했다.
◇ 출연연 개편·우주항공 투자 확대도 언급
과기정통부는 지난 1년 정부 성과로 ▲ AI 3대 강국 도약 기반 마련 ▲ 도전적 연구개발(R&D) 생태계로 회복과 정상화 ▲ 기본 통신권 보장과 민생 부담 완화 등을 꼽았다.
배 부총리는 최근 연구과제중심제도(PBS) 폐지, 공통 행정 전문화 등 개편을 겪고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해서는 "조직 개편을 논의하기보다는 임무중심 과제를 잘 셋업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게 잘 동작하면 조직개편 논의를 할 수 있겠지만, 출연연별 명확한 임무, 대형과제를 설정해 이를 잘 달성할 수 있도록 목적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연연 처우에 대해서는 "민간 기업과 갭이 생기면서 내부적으로도 논의하고 있고 발표될 내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항공 분야 육성에 관해서는 "지금 정도 수준 투자로는 우주항공 세계 5대 강국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어떤 수준으로 투자해야 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 논의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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