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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산업 수출액 8.3% 증가…78억달러 돌파
라면 2조원 수출 시대…냉동김밥 등 간편식 180% 급증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라면, 냉동 김밥, 조미김 등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식품산업 수출액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은 작년 식품산업 수출액이 전년 대비 8.3% 늘어난 78억6천318만 달러(약 11조8천억원)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부문별 수출액을 보면 라면(유탕면)이 전년보다 26.5% 증가한 15억105만 달러(약 2조2천억원)로 1위에 올랐다.
즉석섭취·편의식품류는 7억7천606만 달러(약 1조1천억원), 조미김이 5억6천239만 달러(약 8천440억원)로 뒤를 이었다.
특히 즉석섭취·편의식품류 중 냉동김밥 등 일부 간편식 수출액은 전년 대비 180.9%나 늘었고, 조미김 수출액도 12.8% 증가했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수출액도 전년 대비 14.2% 늘어난 3억1천817만 달러(약 4천770억원)로 파악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산업 수출액 증가 요인으로 K콘텐츠 확산을 꼽고 "K건강기능식품이 K푸드, K뷰티 트렌드와 결합하면서 해외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19조7천372억원에 이르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식품산업 생산 실적은 국내총생산(GDP)의 4.5%, 국내 제조업 총생산 대비 16.4%를 차지했다고 식약처가 전했다.
업종별 생산액은 식품, 식품 첨가물, 용기 포장을 아우르는 '식품 등'이 76조6천515억원, 축산물은 40조2천627억원, 건강기능식품은 2조8천230억원에 달했다.
식품산업의 주요한 변화로는 건강 관련 유행을 반영한 제품, 간편하게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품목, 건강 상태와 영양 요구를 고려한 맞춤형 식품인 이른바 '케어푸드'의 생산 증가가 꼽혔다.
인구 고령화와 영유아 식품 시장 확대로 특수의료용도식품과 특수영양식품 생산액도 각각 11.3%, 1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샐러드·새싹채소 생산액은 7.9%, 선식 생산액도 41.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케이크, 도넛, 파이 등 디저트 빵류 생산액도 1조4천6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식약처는 건강식과 디저트 빵류 생산액이 함께 증가한 것과 관련해 "식단 관리를 통해 건강을 중시하는 경향과 확실한 맛이나 만족감을 추구하는 소비자 선택이 함께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축산물 생산액은 돼지고기 포장육이 10조5천73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고기 포장육(8조8천218억원), 양념 육류(6조1천895억원), 닭고기 포장육(3조2천409억 원), 우유류(1조9천504억원)가 2∼5위에 올랐다.
반숙란과 훈제란 등 알가열 제품 생산액은 12.4% 증가했고, 단백질 보충제와 음료의 핵심 원료인 유청 생산액도 22.4% 늘었다.
국민 1인당 육류 소비량은 61.6㎏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지만, 쌀 소비량은 53.9㎏으로 3.4% 감소했다.
건강기능식품 중에는 비타민·무기질 제품 생산액이 6천35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 제품은 국내 판매액도 홍삼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EPA, DHA 함유 유지 생산액은 45.7% 증가한 2천58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식품 생산 실적이 1조원을 넘은 기업은 11곳으로 전년보다 1곳 늘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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