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중동전쟁 3개월…인천 수출기업 95% "영향 있다"

입력 2026-05-28 11:00:03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정부지원사업 활용률은 저조…"정책 건의안 전달"




인천 신항 컨테이너터미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인천 수출기업 대부분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4∼21일 인천 수출기업 80곳을 대상으로 한 중동 전쟁 관련 수출기업 실태조사 결과, 전체의 95%가 "경영에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은 주요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 원부자재 가격 상승(69.7%), 해상운임 상승(67.1%), 수출 물류 지연에 따른 납기 차질(44.7%) 등을 꼽았다.


인천지역본부는 중동 전쟁의 영향이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수출 기업 전반의 채산성 악화로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쟁 영향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 가운데 69.7%는 중동과 거래 실적은 없지만, 전쟁에 따른 간접 영향을 호소했다.


중동 전쟁 전망에 대해선 응답 기업 가운데 38.2%는 6개월에서 1년, 18.4%는 1년 이상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화 대응 방안으로는 물류비 지원(45%), 생산비 보조(43.8%), 긴급운영자금 및 수출금융 지원(40%) 등 자금 지원을 꼽았다.


기업들은 대체 시장 개척 지원(13.8%)과 선복 확보 및 항로 다변화(12.5%) 등도 요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동 전쟁 관련 지원사업 활용률은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기업의 58.8%가 지원사업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실제로 신청한 업체는 18.8%에 불과했다.


지원사업을 신청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지원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서'(49.2%)였다.


전쟁 여파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으나, 현행 지원사업 대상이 사업별로 상이해 활용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지역본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동 전쟁에 따른 무역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 건의안을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할 계획이다.


올해 1∼4월 인천의 중동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1% 감소한 4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품목 중에는 건설중장비, 화물자동차, 무선전화기, 승용차(중고차) 등에서 수출 감소 폭이 컸다.


goodluck@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5-28 12: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