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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폴란드로 분리막 생산거점 재편…중국 공장 매각

입력 2026-05-27 18: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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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공장 생산도 중단…R&D센터로 전환 검토


노후 설비 부담 감소·폴란드 최신 생산라인 활용…공급망 효율화




SKIET 폴란드 분리막 공장

[SKIE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중국 공장을 매각하고 증평 공장의 상업 생산을 중단한다. 대신 폴란드 공장을 중심으로 분리막 생산체계를 재편,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유럽 시장에 집중한다.


SKIET는 27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도결정 공시를 통해 중국 공장 운영법인 'SK 하이테크 배터리 머티리얼즈 (장쑤)' 보유 지분 100%를 중국 분리막 업체인 셈코프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양도 금액은 약 888억원(4억 위안)이다.


이번 매각으로 SKIET는 역외 판매가 어려웠던 중국산 분리막 생산을 중단하고 북미·유럽 고객 중심으로 분리막 생산 전략을 재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IET는 이날 별도의 생산중단 공시를 통해 충북 증평군 소재 분리막 공장의 상업 생산을 연내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평공장은 지난 2010년에 가동을 시작해 15년 이상 운영된 만큼, 생산설비 노후화에 따라 경제성이 저하된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증평 공장은 생산 기능만 중단할 뿐 연구개발(R&D)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차세대 분리막 소재 개발 및 시제품 평가 등을 수행하는 연구기지로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SKIET 분리막 생산은 폴란드 공장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회사 측은 공급망 최적화를 통해 고정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가동률을 높여 유럽과 북미 시장의 전기차 수요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SKIET는 지난 2019년 폴란드 공장에 첫 투자를 시작해 2021년 1공장을 준공했으며, 올해 말 2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3·4공장 증설도 진행 중이다.


모든 공장이 완공되면 폴란드 공장의 연간 분리막 생산능력은 총 15억4천만㎡로 확대된다. 이는 약 175만대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는 규모다.


폴란드 공장은 유럽 고객과의 물류 접근성이 뛰어나고 북미 시장 대응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에너지 절감 기술과 자동화 시스템 등을 적용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고정비가 낮은 운영 체계를 구축해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SKIET 관계자는 "증평 공장은 향후 미래 분리막 소재 연구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유럽을 분리막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라며 "북미와 유럽 시장 수요에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jak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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