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글로벌 창업 발판"…중기부, 'APE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발족

입력 2026-05-27 07:00:07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각국 창업가 협회·AC·VC 연대 체계 구축…16개국 200여명 참석한 출범식


국가별 규제 장벽 극복 위한 정보 교류 목적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ASTAA) 출범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20일 서울 마포구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서울(SVC Seoul)에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ASTAA)' 출범식이 개최됐다. 2026.05.20. shlamazel@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스타트업을 혼자서 하려고 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너무 낮아져요. 그래서 오늘 '함께 가야 한다'는 발언이 자주 나왔던 게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중소벤처기업부가 20일 서울 마포구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서울(SVC 서울)에서 개최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ASTAA)' 출범식에서 만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샤리포프 아지즈벡 씨는 이같이 말했다.


아지즈벡 씨는 서울 동대문구에서 해외 송금 지원을 서비스하는 핀테크 플랫폼 스타트업인 '하나피(HANAFI)'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핀테크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하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아졌다"며 "세계 진출을 원하고 있는데 ASTAA를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SVC 서울 전경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20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 개소한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서울' 모습. 2026.05.25. shlamazel@yna.co.kr (끝)


◇ 창업생태계 연결 확대…"APEC 회원국 간 협력 필요"


이날 ASTAA 출범식이 열린 SVC 서울은 16개국에서 온 200여명의 스타트업 분야 관계자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가득했다. 브루나이, 캐나다, 중국, 칠레,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창업가와 정부·기업 관계자들은 각국의 스타트업 시장의 특성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ASTAA는 APEC 회원국 간 창업생태계 연결과 협력 확대를 위한 협력체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을 포함한 각국 창업가 협회, 정부기관,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털(VC), 창업기업 등 400여개의 기관 및 민간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회원국 간 스타트업 혁신 정책과 창업생태계 정보를 교류하고, 민간 네트워크 참여자 간 자율적 협력과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촉진한다. 주요 국제 행사와 연계해 ASTAA 운영 사례와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APEC 회원국 간 협력도 강화한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됐던 단어 역시 '협력'과 '연결'이었다.


칠레 출신의 마리아 헤수스 프리에토 APEC 중소기업워킹그룹(SMEWG) 의장은 축사에서 "기술의 전환과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APEC 회원국 간 협력과 민간기업의 긴밀한 연계가 필요해졌다"며 "더 많은 스타트업을 만드는 수준을 넘어 이들 기업이 국제 무대에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도 참가자들은 협력을 강조했다.


김진욱 메타디엑스 대표는 "스타트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 장애물에 부딪히는 주된 이유는 현지마다 다른 법률과 규제가 파편화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사업을 벌이더라도 국가마다 규정이 제각각인 만큼 이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는 의미다. 이 난관을 극복하려면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인데 창업가들의 의지만으로 힘들다고 짚었다.


김 대표는 "ASTAA에서 현지의 규제 걸림돌은 물론이고 생산적인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면 국경을 초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STAA 출범식 네트워킹 파티에 참석한 한성숙 중기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일 서울 마포구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서울(SVC Seoul)에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ASTAA)' 출범식 네트워킹 파티에 참석했다. 2026.05.20. shlamazel@yna.co.kr (끝)


◇ 글로벌 창업자들 "국경 넘어 해외 진출 기회 열어줘야"


이날 참여한 해외의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ASTAA가 단순히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수준을 넘어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거라고 예측했다.


초아논드 클렁프렘칫 태국 무역스타트업 무역협회 부회장은 "ASTAA가 국경을 넘어 해외(진출)에 대한 여러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선 스타트업의 연착륙을 돕는 프로그램과 정부 간 협력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태국 스타트업이 APEC의 정부 및 기업과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도할 수 있도록 파일럿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관광, 식품, 기후 솔루션 등에 강점을 가진 태국 스타트업이 명확한 투자와 함께 시장 스터디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초기 투자 전문 VC인 '두 벤처스'의 브이 리 대표는 "해외 스타트업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확한 정보"라며 "우리가 이 자리에서 만난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국 국무부 해외원조 프로그램 APEC RISE 담당인 캐롤라인 로빈 캐드머스 그룹 이사는 "초기 시장 진입과 세관 통과 등 스타트업의 여러 난관에 대해 지원하는 것이 ASTAA의 취지"라며 "어려운 일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들의 ASTAA 참여를 돕고 맞춤 설루션 제공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뷰티 플랫폼 '엣지 글로벌 크리에이티브'를 창업한 인도네시아 출신의 티사 모니카 대표이사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많은 파트너"라며 "ASTAA에서 네트워킹 구축과 멘토링 이벤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공식 행사 이후 열린 네트워킹 파티에서도 명함을 주고받으며 본인의 사업체를 알리고 사업 정보를 공유했다. 과거 진행했던 사업 경험을 소개하고,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인기 있는 분야에 대한 정보도 나눴다.


네트워킹 파티에 참석한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오늘 이 자리가 여러분이 한국에서 글로벌하게 사업을 펼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 열기와 열정으로 대한민국이 또 한 번 스타트업 분야에서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기회를 맞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hlamazel@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