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산업연구원, 올해 수출 9천억달러·경제성장률 2.5% 전망

입력 2026-05-26 15:00:01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반도체 등 IT 호황 영향…사상 최대 무역 흑자 기대




평택항에 쌓인 컨테이너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산업연구원은 올해 한국 연간 수출액이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9천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26일 '2026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통관 수출이 작년보다 30.3% 증가한 9천24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 수출은 지난해 사상 처음 7천억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중동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등 ICT 중심의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수출 규모가 더욱 늘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기대했다.


수입은 11.6% 증가한 7천54억달러 규모로 연간 무역수지가 약 2천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 흑자다.


이 같은 예측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기가 악화하지 않고 반도체 산업 호황이 올해까지 지속된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


전망이 현실이 된다면 한국의 수출 규모로 세계 4위권 네덜란드를 앞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6년 거시경제지표 전망

[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산업연구원은 연간 경제성장률을 상반기 2.9%, 하반기 2.1%, 연간 2.5%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2026년 연간 경제성장률을 1.9%로 예측했는데 이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보고서는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정성과 관련 비용 상승이 소비·생산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겠으나, 정부의 확장적 재정 기조와 반도체 등 IT 경기 호조로 투자·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2.5%의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민간소비는 전년 대비 2.2%,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2.9%, 0.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13대 주력 산업으로 보면 수출은 역시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중심의 IT 신산업군이 수출 증가를 주도해 전년보다 3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가 101.9%, 정보통신기기 93.2% 증가해 수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이차전지(6.8%↑), 바이오헬스(8.1%↑), 조선(4.4%↑) 등도 힘을 보탤 것으로 봤다.


자동차(-1.7%), 일반기계(-1.0%), 가전(-5.1%) 등은 미국의 관세정책, 중동 위기, 중국과 경쟁 심화, 글로벌 수요 둔화 등 영향으로 수출 감소를 예상했다.




13대 주력산업 수출 증감률 전망

[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산업연구원은 현재로서는 미국의 관세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봤다.


한편, 반도체 쏠림과 가격효과 의존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수출과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좋은 실적이 상당 부분 가격효과에 기인하는 점을 생각해 봐야 한다"며 "실질적 생산이 확대돼야 장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전망에만 도취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boin@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5-26 17: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