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기업 평균 5천80만원·대학 6천60만원 기록
연구계 "인재 양성보다 처우 개선 시급"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최근 삼성전자[005930]의 수억대 성과급 이슈 등과 맞물려 이공계 인재 처우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공공연구기관의 정규직 이공계 박사 신입의 연봉이 평균 4천8백만원 수준에 불과하다는 정부 통계가 나왔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2024 이공계인력 육성·활용과 처우 등에 관한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신입 박사 연평균 급여의 경우 공공연구기관은 4천790만원, 기업은 5천80만원, 대학은 6천6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급여는 세금 공제 전 기본급과 수당, 상여급, 성과급 등을 합산한 것으로 대학 교수직을 제외하면 이공계 박사는 평균 5천만원 남짓의 초봉을 받는 셈이다.
이공계 전체 학위로 보면 신입 초봉 평균은 대학 5천200만원, 기업 4천만원, 공공연구기관 3천9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3년 전과 비교하면 신입 연평균 급여 상승률은 기업이 17%로 가장 높았고, 공공연구기관은 6.5%, 대학은 5.3%에 그쳤다.

[보고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공공연구기관 중 가장 경쟁률이 높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산하 23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박사 초봉도 2024년 기준 평균 5천631만원 수준에 머물렀다.
박사 학위 취득 후 무경력자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수당은 제외한 수치라고 NST는 설명했다.
공공연구기관도 인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물질 보상 제공이 어려운 점을 꼽았다.
이공계 인력 확보 어려움을 묻는 설문에 공공연구기관 중 43.8%가 임금, 복리후생 등 원하는 인력을 유인할 물질적 보상 수준 제공 문제를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정부는 내달 5년간의 이공계 인재 육성 정책 방향을 담은 제5차 과학기술 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과학기술계에서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보다 처우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학 및 연구원 채용정보 사이트 하이브레인넷 커뮤니티에서 한 연구자는 "정부 R&D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지만 연구를 수행해야 할 조교수, 선임연구원의 임금이 올라간다는 이야기는 잘 보이지 않는다"며 "한국에 박사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박사가 자신의 인생을 걸 만큼의 보상구조가 부족한 것인데도 계속 새 인재만 말하면, 결국 같은 실패를 반복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shjo@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